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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루클린·브롱스 ‘가장 위험’

뉴욕시 총격사건 빈발 지역
10개 경찰서 관할구역에 집중

뉴욕시에서 지난달 발생한 총격사건 가운데 거의 절반이 10개 경찰서 관할 구역에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지역은 브루클린과 브롱스에 집중돼 있다.

뉴욕시경(NYPD) 통계에 따르면 지난 6월 한 달 동안 뉴욕시에서 205건의 총격사건이 발생했다. 이는 1996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로 인해 사망자가 최소 39명, 부상자는 270명 이상 발생했다.

더 심각한 것은 지역적 편중이다. NYPD 범죄통계부서에 따르면 총 205건 중 90건, 즉 44%에 해당하는 총격사건이 10개 경찰서 관할 구역에서 집중 발생했다.

NYPD는 이 같은 총격사건의 대부분이 해당 지역의 소수의 조직폭력 단체에 의해서 일어나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브루클린 6개 경찰서 관할 구역에서만 50건의 총격사건이 집중 발생했다. 브라운스빌 73경찰서 구역에서 15건의 총격사건이 일어나 22명이 피해를 입었다. 그 외에도 67·71·75·79·81경찰서 구역에 사건이 집중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브롱스에서는 42·44·46경찰서 관할 구역에서 총 32건의 총격사건이 일어나 45명(사망자 포함)이 희생됐다.

맨해튼에서는 이스트할렘 23경찰서 지역에서 8건의 사건으로 9명이 부상을 입었다.

이 같은 총격사건이 급증하는 원인을 NYPD의 사복경찰 조직인 범죄예방단(anti-crime unit)의 해체와 연관짓는 시각도 있다. 600명 규모의 해당 유닛이 해체된 지 불과 2주 만에 총격사건이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205%나 급증했기 때문이다.

최근 총격사건이 급증하자 지난 10일 빌 드블라지오 뉴욕시장은 종합적인 대응 방안을 발표했다. NYPD와 지역사회가 공동으로 순찰 강화 등에 나서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하지만 11일 시 당국은 “함께하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불과 하루 만에 발표한 대책을 보류했다. 실제로 11일 맨해튼 할렘에서 진행된 지역사회 인사들의 총기폭력 예방 거리 행진에 NYPD는 합류하지 않았다.

이런 가운데 지난 주말에도 뉴욕시 곳곳에서 총격사건이 계속됐다. 불과 15시간 동안 모두 15건의 총격사건이 발생한 것으로 보고됐다.

12일 21세 남성이 브루클린 십스헤드베이에서 차량 안에 있다 머리에 총격을 받고 사망했다. 맨해튼 이스트빌리지에서는 41세 남성이 3명이 쏜 총에 가슴을 맞았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퀸즈 코로나에서도 11일 밤늦게 싸움이 벌어져 총격으로 이어졌다. 이 사건으로 26세 남성이 팔과 가슴에 총상을 입고 엘름허스트병원으로 이송됐고 38세와 28세인 2명의 남성도 부상을 당했다. 주말 하루 만에 발생한 총격사건은 작년 같은 기간 1주일 동안 발생한 건수보다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심종민 기자 shim.jongmin@koreadailyn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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