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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요커 25% “코로나19 수수료 부과 식당 안 간다”

37% “수수료는 불공정”, 25% “팁 줄일 것”
음식값의 10% 수수료 부과, 도움 안될 수도
옥외영업 무기한 연장 조례안 시의회 상정

뉴욕시의회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식당들을 돕기 위해 고객들에게 따로 코로나19 수수료를 부과할 수 있도록 하는 조례를 제정했으나 실제로 식당들에게 도움이 될지는 불확실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의회는 코로나19로 인해 2만7000개에 달하는 식당과 주점 등 각종 요식업소들이 배달·픽업·옥외영업 만으로 어려움을 겪자 지난주 고객들이 내는 음식값의 10%를 추가로 코로나19 수수료로 받을 수 있도록 허용하는 조례(Int. 0823)를 통과시켰다. 식당들에게는 수입이 10분의 1 정도 늘어난 것이지만 고객에게는 갑자기 요금이 오른 것과 같은 상황이 벌어진 것이다.

이에 대해 재정 관련 정보매체인 파이낸스 버즈(Finance Buzz)가 최근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뉴욕시 각 식당과 주점 고객의 37%는 “코로나19 수수료가 불공정하다(unfair)”고 대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음식값을 코로나19를 이유로 더 내는 것이 불편하다는 반응이다.

반면 식당에서 내는 코로나19 수수료가 “공정하다(fair)”고 대답한 비율은 전체 17%에 그쳤다. 코로나19 수수료에 대한 부정적인 입장이 거의 2배에 달하는 것이다.



응답자의 25%는 아예 “코로나 수수료를 부과하는 식당에는 가지 않겠다”고 대답했다. 또 팁에 대해서도 응답자의 25%는 “코로나19 수수료를 따로 받는다면 팁을 적게 내겠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수수료는 미 전국 조사에서 반응이 더 차갑게 나타났다.

코로나19 수수료 부과를 허용하는 지역의 식당 고객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27%가 “팁을 줄이겠다”고 답했고, 심지어 3명 중 1명은 “코로나19 수수료를 부과하는 식당에는 가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23일 열린 시의회 본회의에서는 최근 식당 업주들로부터 집중적인 요청을 받아 온 옥외영업 연장과 관련해 10월 31일로 돼있는 마감 기간을 없애고 이를 무기한 연장하는 조례안이 상정됐다. 또한 이와 함께 날씨가 추워지게 되면 옥외에서 식사하는 고객들을 위해 켤 수 있는 프로판 가스히터 사용도 허용하는 조례안도 발의됐다.


박종원 기자 park.jongwon@koreadailyn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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