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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식민 지배 미화 망언 NBC 전 해설자 라모 사과

"한국은 중요한 발전 이룬 나라"

2018년 평창 겨울올림픽 개회식에서 일본의 식민 지배를 옹호하는 발언을 해 논란이 된 NBC 해설자 조슈아 쿠퍼 라모(49.사진)가 자신의 발언에 대해 사과했다.

라모는 14일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사과문에서 "평창올림픽 개회식 도중 제 발언에 대해 불쾌감을 느꼈을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저의 부주의로 인해 발생한 모든 상황에 대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결코 잊혀져서는 안되는 한국 역사의 한 부분을 무시하거나 무례한 언급을 하려는 의도는 아니었다"며 "한국은 고유의 가치와 경험을 바탕으로 특별하고, 강력하고, 중요한 발전을 이룩했다고 생각한다"고 적었다.

또 "한국은 좋은 친구들과 소중한 추억들이 있는 곳이며, 제가 개인적으로 애착이 깊은 나라이기도 하다"며 "앞으로 남은 기간 동안 평화와 화합의 정신을 상징하는 성공적인 올림픽이 되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라모는 지난 9일 NBC의 평창올림픽 개회식 해설 중 일본 선수단이 입장하자 "일본은 1910년부터 45년까지 한국을 식민 지배했다. 하지만 모든 한국인은 발전 과정에서 일본이 매우 중요한 문화.기술.경제적 모델이 됐다고 말할 것"이라고 했다.

식민 지배를 옹호하는 의미가 담긴 이 발언에 대한 비난 여론이 확산되자 평창올림픽 조직위원회는 NBC에 항의했다. NBC는 "이 발언이 대한민국 국민들의 심기를 불편하게 했다는 것을 이해하며 사과드린다"는 성명과 함께 해설자 해고 조치를 내렸다.

라모는 뉴스위크.타임지 기자 출신으로 헨리 키신저 전 국무장관의 국제컨설팅회사 '키신저 어소시에이츠'의 공동대표를 맡고 있다. '언싱커블 에이지' '제7의 감각, 초연결 지능' 등의 저서를 쓴 저술가이자 중국어에 능통한 아시아 전문가로 지난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도 해설을 담당한 바 있다.


이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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