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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여성 '데이트 절도' 체포

웹에서 만나 여러 차례 동거
허위 폭행 신고 뒤 금품 훔쳐

캘리포니아주 팔로알토에 사는 40대 한인 여성이 데이트 웹사이트에서 만난 남성들을 상대로 절도 행각을 벌인 혐의로 검거됐다.

10일 지역 언론 '캔자스시티스타(Kansas City Star)'에 따르면 마운틴뷰 경찰은 지난 7일 팔로알토에서 김선미(44)씨를 절도 및 사기 등의 혐의로 체포했다.

김씨는 한국인 데이트 웹사이트인 '코리안큐피드닷컴(KoreanCupid.com)'에서 남성들을 만나왔으며 여러 차례 동거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씨는 추후 남성이 자신을 폭행했다고 경찰에 신고한 뒤, 상대 남성이 수감돼 있는 사이에 집 안에 있는 금품과 현금 등을 훔쳐 달아나는 방식으로 범행을 저질렀다.

마운틴뷰 경찰은 김씨가 지난 2013년에도 같은 수법의 사기 행각으로 유죄 판결을 받고 가석방 중이었으며 이번에 또 다시 범행을 저지르려다 적발됐다고 밝혔다. 이번에는 자신의 약혼자가 폭력을 행사했다고 주장했으나, 경찰에 체포된 남성은 김씨와 단순 룸메이트 관계였으며 폭행은 없었다고 말했고, 결국 하루 만에 증거불충분으로 풀려났다. 김씨는 그 사이 이 남성의 집에서 금품을 훔쳐 달아나려다 체포됐다.



경찰은 피해자가 최소 5~6명은 될 것으로 추정하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최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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