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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해튼서 차량 돌진 사고로 1명 사망, 6명 부상

70세 남성 후진 주차하다 통제력 잃어
가속된 차량이 인도에 있던 행인들 덮쳐
희생자는 퀸즈 거주 56세 중국인 남성

맨해튼 다운타운에서 주차하던 차량이 인도를 덮쳐 1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뉴욕시 경찰(NYPD)에 따르면 26일 오후 6시50분쯤 맨해튼 차이나타운 커낼스트리트와 포시스스트리트 인근에서 70세 남성이 자신의 2015년형 도요타 시에나 미니밴을 횡렬 주차하기 위해 후진하려다 통제력을 잃고 가속된 차량이 인도를 걷던 행인들을 덮치는 바람에 1명이 숨지고 6명이 다치는 사고가 일어났다.

사고 차량 운전자는 뉴욕주 오렌지카운티에 살고 있는 헨리 헐맨으로 알려졌으며, NYPD는 어떤 이유로 운전자가 차량의 통제력을 상실했는지에 대해서 조사 중이다. 헐맨에게는 행인에게 양보를 하지 않은 것과 인도에서 주행한 행위 등 주로 도로교통법 위반과 관련된 혐의가 적용됐다.

이 차량 돌진 사고로 당시 길을 걷고 있던 56세 남성이 사고현장에서 목숨을 잃었고 4명은 병원으로 옮겨졌는데, 이 중 2명은 중태이고 다른 2명도 심하게 다쳐 치료 중이다. 또 다른 2명은 경미한 부상을 입었으나 병원에 가기를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숨진 행인은 퀸즈에 거주하는 56세 중국인으로 확인됐다.



27일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목격자들은 미니밴 운전자가 주차를 하려고 도로변 빈 공간으로 차를 몰고 들어갔는데 갑자기 가속이 붙은 차량이 도로변 과일 판매 행상의 카트 두 개를 친 뒤 맨해튼브리지 입구쪽 벽을 들이 받고 멈춰섰다고 전했다.

이때 행인 한 명이 차량과 벽 사이에 끼인 채 생명을 잃었고 여러 명이 길바닥에 쓰러져 피를 흘리고 있었으며 운전자는 차에서 나와 "오마이 갓"을 수 차례 외치며 다친 사람들을 살펴 본 것으로 전해졌다.

빌 드빌라지오 뉴욕시장은 사건을 보고받은 직후 트위터에 "사고로 더 이상 거리에서 생명을 잃을 수 없다"며 "우리는 모두 이를 위해 일할 것이다"고 한 뒤 해시태그 '비전제로'라고 썼다.

한편, 뉴욕시에서는 매년 크고 작은 교통사고로 행인이 숨지거나 다치는 일이 벌어지고 있는데, 2017년 타임스스퀘어에서는 차량이 길가던 행인들을 덮쳐 여성 1명이 숨지고 12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최진석 기자 choi.jinseok@koreadailyn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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