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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시, 렌트 납부 기록 크레딧 점수 반영 시범 운영

브롱스 저소득층 세입자 600여 명 대상
연체 없는 기록 반영해 점수 향상 기대

뉴욕시정부가 세입자 렌트 납부 기록을 크레딧 점수에 반영시키는 프로그램을 시범 운영한다.

시 감사원은 15일 사우스 브롱스 지역의 아파트 27곳을 선정해 세입자 600여 명의 연체 없는 렌트 납부 기록을 크레딧 점수에 반영하는 '메이킹 렌트 카운트(Making Rent Count)' 프로그램을 시범 운영키로 했다고 밝혔다. 저소득층 세입자들이 낮은 크레딧 점수를 갖고도 회복할 기회 조차 없어 크레딧카드나 융자에서 높은 이자율을 부담하는 등 경제적 불이익을 최대한 줄이자는 취지에서다.

현재 세입자의 렌트 납부 기록은 크레딧 점수에 반영되지 않는다. 렌트 납부 기록을 크레딧 점수에 반영시키기 위해선 신용평가기관에 보고해야 하는데 이런 시스템이 아직 운영되지 않는 상황이다.

이에 지난해 시 감사원은 건물주의 모기지 납부 기록처럼 세입자 렌트 기록 또한 크레딧 점수에 반영해야 한다는 보고서 '메이킹 렌트 카운트'를 발표한 바 있다. 〈본지 2017년 10월 25일자 A-1면> 당시 보고서는 렌트 납부 기록이 신용평가기관에 보고돼 크레딧 점수에 반영될 경우 뉴욕시 세입자 76%의 크레딧 점수가 높아진다고 내다봤다.



크레딧 점수는 300~850점으로 구분되는데, 300~600점이면 낮은 점수(서브프라임)로 평가되고, 601~660점은 평균(넌프라임), 661~850점은 우수(프라임) 점수로 간주된다.

이번 시범 대상 지역의 크레딧 점수는 도시 전체 평균의 하위 10% 미만에 해당되는 곳으로 거주민 40% 이상이 평균 600~610점의 점수를 갖고 있다. 게다가 사회 초년생이나 이민자 등 아예 크레딧 기록이 없는 세입자 비율도 40%가 넘는다. 이에 따라 감사원은 이 시범 프로그램을 잘 활용해 세입자들의 크레딧 점수가 크게 향상되거나 크레딧 기록이 생겨날 경우 자동차 보험료, 크레딧카드 이자율, 융자, 휴대전화 등 경제적 혜택을 기대할 만하다고 전망했다.

스콧 스트링어 감사원장은 "천정부지로 치솟는 렌트로 인해 뉴요커들이 벼랑 끝으로 내몰리는 상황에서 이 프로그램은 새로운 초석이 될 것"이라며 "세입자에게 힘을 실어주고 경제 활동에서 보다 공정한 기회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지은 기자 kim.jieun2@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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