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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체 주범 '꼬리물기' 차량 단속…교차로에 감시 카메라 설치한다

쿠오모 뉴욕주지사, 예산 배정 추진

교차로 한가운데에 멈춰 서 있는 차량 단속을 위한 감시 카메라가 맨해튼 상습 정체 지점에 설치될 전망이다. 주행 신호등 노란불에서 빨간불 사이에 앞 차량을 따라 진입하는 일명 '꼬리물기' 차량 단속을 위한 감시 카메라다.

20일 온라인 매체 '뉴욕패치'에 따르면 지난주 앤드류 쿠오모 주지사의 예산 개정안에 교차로 중간 지점을 막고 서 있는 차량 단속을 위한 카메라 시범 설치안이 포함됐다.

이 방안은 맨해튼 60스트리트 남쪽 지역을 대상으로 교차로 진입 차량 때문에 상습적인 정체 현상을 빚고 있는 지점을 선정, 감시 카메라를 설치하도록 하고 있다.

꼬리물기식 교차로 진입 차량은 정체 현상의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파란 신호등일 때 교차 지점에 진입했지만 더 이상 움직이지 못하고 빨간불로 바뀐 후에도 제자리에 서 있는 차량들로 다른 방향 차량들까지 주행이 불가능한 상태를 만들어버리기 때문이다.



하지만 시 관계 당국의 단속은 미흡한 형편이다. 쿠오모 주지사의 '픽스 NYC(Fix NYC)' 패널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16년 뉴욕시경(NYPD)이 발부한 교차 지점 불법 진입 차량 티켓은 2544장에 불과하다. 불법 주차 티켓을 제외한 전체 교통법규 위반 티켓 가운데 1%를 밑도는 수준이다. 반면 빨간 신호등 위반 차량에 발부된 티켓은 19만4000장에 달했다. 신호 위반 차량 적발용 감시 카메라에 힘입은 결과라는 설명이다.

빌 드블라지오 시장은 지난해 10월 꼬리물기 차량 집중 단속을 위해 맨해튼의 30개 교차 지점과 다른 4개 보로의 20곳 등 총 50개 교차 지점에 경관을 추가 배치하겠다고 밝혔다. 이 같은 '맨파워(Man Power)'에 감시 카메라까지 투입되면 꼬리물기로 인한 정체 현상을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당국은 기대하고 있다.

이와 관련, 뉴욕시 교통국 스콧 개스텔 대변인은 "감시 카메라 시범 설치안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최수진 기자 choi.soojin1@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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