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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고객 영수증에 '칭크'…필라델피아 타코벨 매장

필라델피아 다운타운에 위치한 타코벨 매장에서 종업원이 한인 고객에게 준 영수증에 중국인을 지칭하는 비속어인 '칭크(Chink.사진) '가 적혀 있는 것이 발견됐다.

유펜 박사 과정 1년차인 이인영씨가 지난 1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 따르면 그는 16일 타코벨 매장을 방문해 본명 대신 '스티브(Steve)'라는 이름을 사용해 주문을 했다. 이는 캐시어가 한국 이름을 받아 적으면서 생기는 불편함을 피하기 위해서였다.

이후 이씨는 영수증에 '스티브 칭크(Steve Chink)'라고 쓰인 자신의 이름을 발견한 뒤 "경멸스러운 비방어를 사용해 고객을 표현한 것은 매우 무례한 일"이라고 항의했으나 해당 종업원은 "매장에 스티브란 이름을 가진 고객이 3명이나 있어서 구분 지을 필요가 있었다"고 변명했다.

항의 끝에 사과를 받아냈으나 그 뒤로도 해당 종업원은 주방에서 동료들과 함께 '칭크'라는 단어를 쓰며 상황을 묘사하며 비웃었고 이를 들은 이씨는 다시 계산대로 다가가 큰소리로 항의했다.



이씨는 "이후 매장 매니저가 직원의 잘못에 대해 사과했으나 먼저 계산대에서 한 내 행동이 무례했다고 반박하며 책임을 돌려 상황을 무마하려 했다"며 "매장에 있던 고객들이 매니저와 직원의 행동을 비난했고 그제서야 그들은 마침내 자신들의 잘못을 인정하며 사과했다"고 전했다.

이씨는 "이런 사건은 뉴스에서만 접할 줄 알았지만 이번 기회를 통해 실제 나에게도 벌어질 수 있는 일이라는 걸 깨달았다"라고 밝혔다.


강다하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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