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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자 보호’ 교계가 뭉친다

한인 단체 '이민자보호교회'
타민족 종교계와 연대 활동

'가족 분리 긴급회의' 참석해
"힘없는 이들 계속 지키겠다"

뉴욕·뉴저지 일원 한인 교회 100여 곳이 참여하고 있는 이민자보호교회(위원장 조원태·뉴욕우리교회 담임목사)가 타민족 종교계와 연대해 전국적인 이민자 보호 활동에 나선다.

16일 맨해튼 저드슨메모리얼처치에서 '난민 가족 분리 정책 대응방안 모색을 위한 뉴욕지역 이민자 권익 및 종교단체 긴급회의'가 열렸다.

이 회의에 이민자보호교회 조원태 위원장과 이민법 전문 박동규 변호사가 타민족 교계 지도자들과 함께 참석했다.

70여 명이 참석한 이날 회의에는 '드리머(불법체류 청년)' 출신 세자르 바스카스 변호사, 난민 구제 전문 마이클 아베나타 변호사, 브라이언 벤자민 뉴욕주 상원의원 등도 합세해 강제 분리된 밀입국 가정을 보호하기 위한 대책을 논의했다.



현재 밀입국자 부모와 강제 분리돼 있는 자녀는 3000여 명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이들의 정확한 소재는 부모들에게도 제대로 통보되지 않고 있다. 또 자녀와 분리된 부모들의 추방 절차가 진행되고 있고, 이미 수십여 명이 추방됐지만 미국에 남겨져 있는 자녀들과 연락이나 면접도 허용되지 않고 있다.

조 목사는 "반 인륜적이며 하나님의 법에도 어긋나는 현 정부의 위법적 행태에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강력히 항의한다"며 이민자보호 교회의 '힘없는 자'를 보호하는 활동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바스카스 변호사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밀입국 가정 분리 정책은 국제 난민법과 인권법은 물론 미국의 헌법에도 위배되는 불법적 처사"라고 지적했다.

현재 부모와 분리된 자녀 64명과 부모 73명을 변호하고 있는 아베나타 변호사는 "반 인륜적 정책으로 고통 받고 있는 불법이민자 가정의 실상을 알리고 하루속히 이들을 구제할 수 있는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전체주의에 반대하는 교계 운동 그룹인 'RefuseFacism.org'의 프랭크 울프 목사는 "과거의 종교계는 사회적 현상에 침묵으로 일관해 왔고 그래서 발생한 현상이 독일 나치즘이었다"며 "이제 교계가 전체주의 통치 행태에 강력하게 항의할 때"라고 주장했다.

또 한 참석자는 "자녀 분리 정책이 '트럼프의 의도적 정치 전략'으로 보인다"는 의견도 내놨다. 실제로 이 정책이 실시된 후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백인 보수층의 지지는 더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 관계기사 10면


최수진 기자 choi.soojin@koreadailyn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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