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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이브슨트고 에스컬레이터 사고로 10명 부상

피해 학생들 병원 치료 후 퇴원
한 학생은 발가락 일부분 절단
시설 낙후, 위험 요인 점검미비

맨해튼의 명문 스타이브슨트 고등학교에서 13일 오후 에스컬레이터 사고가 발생해 학생 10명이 다쳤다.

데일리뉴스와 뉴욕포스트 등 언론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45분쯤 학교 건물 2층과 3층을 연결하는 에스컬레이터의 작동에 문제가 생기면서 당시 에스컬레이터를 이용하고 있던 학생 등이 부상을 당했다.

뉴욕포스트는 "한 학생은 발가락을 심하게 다쳐 일부분이 잘려나갔다"고 보도했고, 데일리뉴스는 사고 현장에 있었던 목격자들을 인용해 "모두 큰 부상을 입지는 않았으나 사고 현장엔 많은 피가 흘러있었다"고 전했다.

한 학생은 데일리뉴스와 인터뷰에서 "한 학생이 에스컬레이터 밑 부분에 쓰러져 있었고, 바닥에는 피가 흥건했다"며 "그의 발은 뼈가 보일 정도로 일부분이 잘려있었다"고 말했다.



또 다른 학생은 "그 아이는 고통에 소리를 질렀다"며 "바닥에 살점같은 것이 떨어져 있었고, 그 광경을 지켜 본 모든 사람들이 그를 위해 기도하기도 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번 사고로 10명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은 뒤 현재는 퇴원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발가락을 심하게 다친 학생의 상태는 14일 오후 6시 현재 구체적으로 확인되지는 않고 있다.

뉴욕시 소방국은 14일 본지와의 통화에서 "전날 스타이븐슨트 고등학교에서 부상당한 학생들은 모두 경미한 부상을 입었으며 치료 후 전원 퇴원 조치 됐다"고 밝혔다.

이번 사고가 발생한 해당 에스컬레이터는 과거에도 고장이 잦고 일부 부품이 느슨한 등 문제가 많아 과거에도 학생과 학부형들이 잦은 지적을 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한 한인 졸업생의 학부모는 본지와 인터뷰에서 "학생들의 지속적인 민원으로 학교 측이 에스컬레이터 운행 검사는 자주 했으나 계속 문제제기가 돼 온 특정 부품에 대해서는 대처가 미비했다"며 이번 사고가 충분히 막을 수 있는 인재였음을 시사했다.

다른 재학생의 어머니는 "부상자 중에 한인 학생이 있는 것으로 파악되지는 않았다"면서도 "아직 학교 측에서 누가 다쳤고 차후에 어떻게 사고를 방지할 것인지 공식 입장을 전달하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본지는 스타이브슨트고의 교장실에 이번 사고에 대해 질의하기 위해 연락을 취했으나 교장실은 "교내 사건.사고와 관련, 언론에 정보를 제공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시 교육국은 이번 사건과 관련, "학생과 교사들의 안전은 우리의 우선순위"라며 "사고 경위에 대한 조사에 착수할 것"이라는 성명을 발표했다.


김아영 기자 kim.ahyoung@koreadailyn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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