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 민권·학부모단체, 뉴욕시장·교육감 제소
"특목고 입학 제한"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아시안아메리칸교육연맹(AACE)과 뉴욕차이니스아메리칸연맹(CACAGNY)은 13일 뉴욕시의 인종 다양화 추진안이 "아시안 학생들의 특목고 입학을 제한하는 '인종 차별'"이라며 빌 드블라지오 시장과 리처드 카란자 교육감을 맨해튼 연방지법에 제소했다.
특히 입시 커트라인에 미달한 저소득층 학생이 여름 중 실시되는 프로그램 수료 시 특목고 입학 자격을 주는 제도인 '디스커버리' 프로그램의 확산에서 아시안 등록 비율이 높은 일부 학교들을 제외시킨다는 것을 문제로 지적했다.
브루클린 IS 187 고교의 학부모인 한 소송인은 매체와 인터뷰에서 "우리 학교는 아시안 비율이 높지만, (디스커버리 프로그램 확산으로) 이제 자녀가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없게 됐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또 중국인 학부모 이팡첸은 "모두가 아메리칸 드림을 위한 동등한 기회를 가지고 있다"며 "우수한 학교의 입학에 인종 선호를 반영하는 것은 (일부 학생들의) 꿈을 뺏는 것"이라고 드블라지오 시장을 강력히 비판했다.
반면, 교육국은 윌 맨틀 대변인을 통해 "학교들은 다양성을 반영했을 때 더 우수한 학교가 된다"고 원론적 입장만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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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다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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