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패션 매거진 만드는 한인 사진작가 윤준섭씨

지난해 창간한 'D4 MAG', 1년 4회 발행
"한인 디자이너 세계 진출 징검다리 역할"
상업광고 없이 작품성 있는 매체 추구

한인 패션 사진작가 윤준섭(사진)씨가 뉴욕에서 발간하는 패션 매거진 'D4 MAG'이 화제다.

지난해 6월 창간 이후 어느덧 창간 1주년을 맞은 D4는 1년에 4차례 발행되는 작품성 위주의 인디 매거진이다. 광고 없이 오롯이 한인을 포함한 신인·유명 디자이너들의 패션을 총망라하고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윤 작가는 "패션은 산업이기 이전에 독특한 고유문화이기 때문에 외형 확장과 숫자 늘리기에만 치우질 것이 아니라 사람을 키우는데 투자해야 한다"며 "매거진 D4가 한인 디자이너들의 세계 진출을 위한 징검다리 역할을 해 우리 고유의 패션 브랜드가 명품들과 세계 어디에서도 자연스럽게 섞여 있는 미래를 만들어가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나에게 있어서도 D4는 사진작가로서의 자존심과 꿈을 지켜나가는 매개체"라며 "상업적 광고 촬영보다 기획.연출부터 촬영, 편집까지 사진작가가 주도하는 작품성 있는 매거진을 추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국에서 20여 년간 사진작가로 명성을 쌓으며 바쁘게 살던 윤 작가는 12년 전 홀연히 뉴욕 유학 길에 올라 현재는 뉴욕에서 왕성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중앙대학교 사진학과를 졸업한 그는 한 때 우리나라에서 가장 잘 나가는, 가장 함께 일해보고 싶은 사진작가였다. 보그 코리아, 엘르, 마리끌레르, 바자, 쎄씨, 칼라, 프리미어, 여성중앙 등 수많은 패션잡지와 삼성물산, LG패션, 지오다노, 꼼바니아 등 다수의 기업과 브랜드 광고 및 카달로그에서 실력을 인정받았다.



윤 작가는 "대학 시절 어렵게 첫 구입한 조그마한 중고 카메라를 들고 업계 최고에 오르기까지 나는 워커홀릭이었다"며 "반복된 일상으로 지쳐있기도 했지만 가족과 함께하는 삶을 되찾고 정말 일을 즐기며 살아가는 진정한 아티스트가 되고자 뉴욕에 오게 됐다"고 말했다.

뉴욕 SVA(School of Visual Art)에서 패션 포토그래피 전공으로 석사 학위를 받은 그는 사진작가로서 제2의 삶을 살아가는 중이다. 윤 작가는 사진작가를 지망하는 후배들에게 "패션 사진작가가 되려면 먼저 패션을 사랑하는 패션피플이 되어야 한다"며 "사진은 도구일뿐 패션 속에 사진작가가 삶에서 느끼고 경험한 보이스(voice)와 정신(espirit)을 담아 스토리를 만들어내는 '오리지널리티'가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윤 작가는 도쿄.파리.밀라노.런던.마드리드 등 해외 콜렉션 촬영에 참여했으며 패션잡지 화보 촬영, 광고 촬영, 패션 브랜드 기획 등의 경력을 갖고 있다. 경민전문대학과 대구미래대학교 사진학과에 출강했으며 중부대학교 부교수를 지냈다. 현재는 우노크리에이션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김지은 기자 kim.jieun2@koreadaily.com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