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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가 난다 화가 나"…16세 환경운동가 그레타 툰베리

심종민 기자 shim.jongmin@koreadailyny.com
심종민 기자 shim.jongmin@koreadailyny.com

[뉴욕 중앙일보] 발행 2019/09/23 미주판 5면 기사입력 2019/09/23 16:04

유엔서 세계 정상들에 경고
"당신들을 용서하지 않겠다"

스웨덴의 16세 환경운동가 그레타 툰베리(사진)가 23일 유엔 기후정상회의에서 세계 정상들에게 쓴 소리를 퍼부었다.

툰베리는 이날 연설에서 떨리는 목소리로 “당신들의 빈말이 나의 꿈과 어린 시절을 빼앗았다”고 소리쳤다. 그는 “사람들이 고통 받고, 죽어가고, 생태계 전체가 붕괴하고 있다. 우리는 대멸종을 맞고 있는데 당신들은 돈과 끊임없는 경제 성장만 얘기한다”고 비판했다.

세계 정상 ‘당신들’이 기후 변화를 막지 않아 어린 세대들에게 부담을 지웠다는 것이다. 그리고 “당신들에게 실망한 미래 세대들은 똑바로 보고 있다. 우리를 망치려고 한다면 당신들을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고 울분이 섞인 연설을 이어갔다.

그는 자신이 왜 이 자리에 와 있는지도 반문했다. 자신은 지금 학교에서 공부를 하고 있어야 한다고도 했다. 하지만 ‘당신들’이 나를 어쩔 수 없이 이곳에 오게 만든다고 쏘아 부쳤다. 16세 소녀의 쓴 소리에도 정상들은 박수를 치지 않을 수 없었다.

이날 회의에는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등 여러 세계 정상들이 참석했고 60개 국 대표들이 연설을 했다.

프란치스코 교황도 영상 메시지로 "우리는 문명의 도전에 직면해있다"며 "상황이 좋지 않고 지구가 고통 받고 있지만, 기회의 창은 여전히 열려있고 여전히 시간이 있다"고 밝혔다.

기후 변화를 믿지 않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도 깜짝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하지만 트럼프는 툰베리의 연설이 끝난 뒤에야 나타나 15분만 머문 뒤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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