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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커시티’ vs ‘SDSU 웨스트’

미션밸리 SDCCU 스타디움 부지 개발계획 중간선거서 최종 결정
11월6일 로컬선거 최대 관심사
채택되기 위해선 과반 넘어야

“학생들을 위한 기숙사와 연구실 등으로 꾸며진 샌디에이고 주립대학(SDSU)의 확장 캠퍼스로 재탄생할까. 아니면 축구장을 중심으로 유명 소매상가와 고급 식당가, 주거지역, 사무실용 건물이 적절이 조화를 이룬 상업용 지구로 개발될까.”

미션밸리 SDCCU 스타디움(구 퀄컴 스타디움) 부지를 과연 어떻게 개발할 것이냐가 최근 로컬 정계의 가장 핫 이슈로 급부상하고 있다. SDCCU 스타디움 부지는 이곳을 홈구장으로 사용하던 프로풋볼팀 차저스가 연고지를 LA로 옮긴 이후 지난 2년간 그 개발방안을 놓고 커뮤니티 각계각층에서 뜨거운 논의가 진행돼 왔다.

여러 가지 계획안 중에 최종적으로 민간투자를 활용해 프로축구팀의 전용구장을 짓고 그 주변에 주거단지와 상업용 지구, 공원 등을 건설하자는 ‘사커시티’(SoccerCity) 프로젝트와 한계에 달한 지 오래된 샌디에이고 주립대학 캠퍼스의 확장부지로 활용하자는 ‘SDSU 웨스트’(SDSU West) 프로젝트가 주민발의안으로 상정돼 유권자들의 선택을 기다리게 된 것이다.

사커시티 프로젝트에는 ‘주민발의안 E’(Measure E)가 부여됐고 SDSU 웨스트는 ‘주민발의안 G’(Measure G)를 부여 받았다.



SDCCU 스타디움 부지의 개발에 먼저 지대한 관심을 나타낸 쪽은 사커시티를 추진하고 있는 민간투자그룹이었다.

이 그룹은 차저스가 샌디에이고를 떠나겠다고 공표하자마자 스타디움을 헐고 축구장을 지은 뒤 프로 축구팀을 창설하거나 유치하고 주변을 주거지역과 상업지구로 개발하겠다는 청사진을 발표하며 큰 관심을 끌었다.

관계자들은 사커시티가 완공되면 로컬 정부에 새로운 세수증대는 물론이고 지역경제에 상당한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며 유권자들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커시티에 비해서는 출발은 다소 늦었지만 샌디에이고 주립대학의 확장 캠퍼스로 활용하자는 안인 SDSU 웨스트도 로컬 교육계를 중심으로 두터운 지지세를 확보해 나가고 있다. 이 안 역시 대학 풋볼경기가 가능한 스타디움 건설이 포함되어 있다.

캘스테이트(Cal State) 계열 대학으로서는 가장 오랜 역사를 지니고 있을 뿐 아니라 샌디에이고 카운티의 대표적 4년제 종합대학인 이 학교는 로컬 교육의 상징성마저 지니고 있어 SDSU 웨스트 프로젝트가 로컬 유권자들에게 어필하는 정도 또한 만만치 않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반면 일각에서는 이 두 프로젝트를 모두 반대하며 일단 시간을 두고 범커뮤니티적인 개발계획 청사진을 장기적인 안목으로 마련하자는 목소리도 커지는 상황이다.

이들은 시민 모두의 재산인 시유지의 개발을 전혀 서두를 필요가 없다는 입장이다.

사커시티와 SDSU 웨스트 두 개의 발의안이 투표를 통과해 채택 되기 위해서는 유효 투표수의 과반을 차지해야 하는데 워낙 첨예한 대립양상을 보이고 있어 두 발의안 모두 채택이 무산될 가능성도 있다는 것이 이들 반대론자들의 주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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