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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제 단전 7천여 가주 큰 불편

고온·강풍으로 산불 가능성 높아져

샌디에이고 일부 지역에도 단전 조치가 진행되고 있다.

지난 수일간 고온이 지속되고 시속 수십 마일의 강풍이 몰아치며 산불발생 위험도가 급상승하자 샌디에이고 동북부 산악지대 일대에 강제 단전조치가 진행되고 있다. 이로 인해 약 7,000여 가구가 전기 없이 며칠 간을 지내야 하는 큰 불편을 겪고 있다.

샌디에이고 전력회사인 SDG&E는 동북부 카운티 일대에 산불 경계경보가 발령된 지난 24일 오전부터 수백 가구에 대한 강제 단전조치를 취했는데 이날 오후 2시30분경에는 이를 3,000여 가구로 늘리고 오후 8시45분부터는 이보다 두배 정도 증가한 7,500여 가구에 대해 강제 단전을 실시하고 있다.

이번에 발령된 산불 경계경보는 25일 오후 6시를 기해 종료됐지만 일부 지역에 대한 강제 단전조치는 지속되고 있다. 이는 SDG&E 측에서 강풍으로 산불발생 가능성이 있는 전지역에 대한 안전진단을 계속 실시하고 있기 때문이다. SDG&E 측은 전지역에 대해 안전하다는 판단이 내려질 경우 26일 오후 6시경 이면 단전조치가 완전 해제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재 강제 단전조치의 영향을 받았거나 현재 받고 있는 커뮤니티는 다음과 같다.

▶바로나 ▶바레트 레이크 ▶블랙 마운틴 랜치 ▶코로나도 힐즈 ▶이스트 밸리 센터 ▶엘핀 포리스트 ▶줄리안 ▶레이크 핫지 ▶메사 그란데 ▶마운트 라구나 ▶올리브하인 ▶팔로마 마운틴 ▶랜초 버나도 웨스트 ▶랜초 샌타페 ▶샌마르코스 ▶셀터 밸리 ▶비에하스 ▶워너 스프링스

SDG&E사가 일부 지역에 대한 강제 단전조치를 적극 시행하고 있는 이유는 과거 강풍으로 인해 끊어진 고압전선에서 발생한 불꽃이 땅바닥의 마른 수풀에 옮겨 붙어 산불의 원인을 제공한 경우가 종종 있었기 때문이다.

12년 전 발생해 약 20일간 25만 에이커의 초지와 1,265채의 주택 그리고 587채의 건물을 숯더미로 만들고 사망자 2명과 50여명의 부상자를 낳은 ‘위치 산불’(Witch Fire)이 대표적인 예로 당시 재산 피해가 13억3,900만 달러나 됐다.

SDG&E와 카운티 소방당국은 해당 지역 주민에겐 큰 불편을 초래하지만 강제 단전조치는 산불방지에 큰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샌디에이고 일대의 강제 단전조치 지역에 대한 실시간 정보는 SDG&E가 운영중인 ‘공공안전 단전정보’ 페이지(https://www.sdge.com/residential/customer-service/outage-center/outage-map)에 접속하면 알 수 있다.


김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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