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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데믹 길어지자 SNS 이용 ‘공동구매’ 인기

식료품 구입 등 주로 활용
편리하고 가격 저렴 인기

식품과 음식을 공동 구매하는 카카오톡 단체방과 채널들이 팬데믹 시대에 인기를 끌고 있다. 사진은 주요 단톡방과 채널을 캡처한 이미지.

식품과 음식을 공동 구매하는 카카오톡 단체방과 채널들이 팬데믹 시대에 인기를 끌고 있다. 사진은 주요 단톡방과 채널을 캡처한 이미지.

팬데믹으로 인해 사업체 영업 제한과 사회적 거리 두기가 일상화되면서, 샌디에이고 지역의 한인 주부들을 중심으로 SNS를 통한 공동구매 방식이 인기를 끌고 있다.

공동구매는 주로 카카오톡의 단체방이나 카카오톡 채널 등 두가지 형태로 이뤄지고 있으며 샌디에이고 지역에서 활발하게 운영중인 그룹만도 13개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각 그룹당 가입 인원은 100명에서 많게는 1000여 명에 달하는 곳도 있다. 이처럼 공동구매 그룹들이 하나 둘 생기면서 한인들의 구매 패턴에도 변화가 예상된다.

가입자가 520여명이나 되는 한 단톡방은 개설자가 대추를 농장에서 직구입하고자 50여명의 지인과 함께 2년 전 시작했다. 그러다 3개월쯤 전부터는 만두 구매 그룹과 곡물 구매 그룹이 합쳐 치면서 가입자 수가 급속히 늘어났다. 가입자들의 호응이 높아지면서 구매 품목도 점차 확대하고 있다.

또 샌마르코스의 일식당 ‘우마이(대표 정승운)’의 경우 팬데믹으로 어려움에 처하자 업주와 같은 교회에 다니는 교인이 이곳의 특선 메뉴를 카톡방에 올려 공동구매방을 만들었다. 개설자의 순수한 의도에 공감하는 구매자가 늘면서 현재 이 카톡방의 가입자 수는 200명 가까이로 늘었다.



이렇게 일반인들이 개설한 단톡방도 있지만, 업주가 비즈니스를 목적으로 만든 ‘소담’같은 인기있는 단톡방도 있다. 또 한인타운의 설렁탕 전문점인 ‘우미옥(대표 이준호)의 ’삼시세끼’ 처럼 ’기업형 비즈니스 메신저‘인 ’카카오톡 채널‘을 개설해 가입자들에게 특선 상품과 메뉴를 홍보하고 특정 날짜에 개수 등을 한정 판매하는 곳도 늘고 있다.

이 중에서도 지인들 위주로 만들어진 단체방은 정보 신뢰도가 높고, 공동구매로 가격이 저렴하다는 장점이 있다. 또 샌디에이고 지역에는 없는 제품들도 구매할 수 있고, 특정 장소로의 배달이 가능해 많은 인기를 끌고 있다. 이런 구매 방식은 방역 규칙 준수가 요구되는 팬데믹 시대에 최적화된 구매 방법이 되고 있다.

한 단톡방 운영자는 “이런 방식의 구매 방법은 SNS에 익숙한 주부들에게는 팬데믹 이후에도 강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며 “카카오 등 SNS를 통한 새로운 형태의 거래와 소비생활 패턴이 나타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샌디에이고 한인을 대상으로 활동하는 단톡방과 카카오 채널로는 삼시세끼(우미옥), 우마이, SD아짐스, Cobs Table, 스시 앤 롤, Putcher Hand Up(LA), 조이 마켓팅, 동강김치, 봉화김치, 소담, 올레, 출라방, 육대장(LA) 등이 있으며 취급하는 품목도 일반식품부터 떡, 반찬, 음식, 디저트, 그리고 일상용품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게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이같은 새로운 구매와 소비 트렌드는 앞으로 음식과 식품 판매자들의 마케팅 방법에 큰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보인다.


클레이 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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