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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최고 안전도시 명성 우리가 지킨다"

SDPD '자랑스런 한인경관' 7인
시민들의 안전 지키는 첨병 역할에 보람
최상위 계급자는 오태근(태런스 오) 서전트

오태근 서전트, 스티븐 최 디텍티브, 데니빗 황 디텍티브, 윤선미 디텍티브, 이윤상 경관, 폴 이, 경관, 샤론 정 경관

오태근 서전트, 스티븐 최 디텍티브, 데니빗 황 디텍티브, 윤선미 디텍티브, 이윤상 경관, 폴 이, 경관, 샤론 정 경관

우리는 흔히 샌디에이고를 ‘미국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America‘s finest city)라 부른다. 거대한 미대륙의 서남쪽 끝자락에 소재한 샌디에이고는 연중 온화한 지중해성 기후가 계속될 뿐만 아니라 경제 또한 장기적인 안정체제를 확고히 구축하고 있어 사람들이 살기에 가장 이상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미국 어디다 내놓아도 전혀 손색없는 낮은 범죄발생율 또한 이 곳을 가장 살기 좋은 도시라 자평하게 하는 원천이 되고 있다. 실제로 지난 2017년의 통계에 따르면 당시 샌디에이고시의 폭력범죄 발생율은 인구 1000명당 3.72건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는데 이는 폭력범죄 발생율의 전국 평균과 캘리포니아주 전체의 평균에 비해 훨씬 낮다. 또 재산범죄 역시 인구 1000명당 19.30건으로 다른 대도시들에 비해 매우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이 안전한 샌디에이고가 가능해진 것은 바로 연중 365일 불철주야 시민의 안전을 위해 일하고 있는 경찰관들이 있기 때문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샌디에이고 시경찰국(SDPD) 자료에 따르면 현재 SDPD에는 1800여명의 경찰관이 근무하고 있다. 특히 SDPD에는 한인 특유의 성실성과 근면성으로 각기 소속된 부서에서 단연 두각을 나타내며 한인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있는 한인경관들이 있다.

SDPD 소속의 이들 한인경관 중 맏형역할을 하고 있는 경관은 오태근 서전트다. 올해 SDPD에서만 근무 16년째를 맞은 오 서전트는 폴리스 아카데미 교관을 비롯한 다양한 부서에서 근무했으며 현재 경찰국내 서부 경찰서(Western Division)에서 일하고 있다. 서전트(Sergeant)를 한국 경찰의 계급으로 비교하면 경위 정도의 중간간부급으로 생각할 수 있지만 SDPD에서 서전트의 위상은 그 이상이다. 서전트는 대개 일선 순찰경관들을 지휘하는 수퍼바이저로 일하게 되는데 부하와 동료 경관들을 통솔하는 지도력은 물론 긴박하게 전개되는 응급사태가 발생하면 거의 본능적으로 대처하는 상황처리능력도 겸비해야 하기 때문이다. 더구나 오 서전트는 경찰경력의 꽃이라고 할 수 있는 기동타격대(SWAT) 대원으로도 활약하며 은행강도사건과 같은 강력사건현장을 누비고 있다.



올해 SDPD 근무 13년째인 데이빗 황 경관은 베테랑 경찰관으로 형사과에 소속돼 있다. 특히 범죄정보부서에서 일하며 주로 사법 및 정치인들에 대한 위협을 미리 포착, 이를 예방하거나 상황이 발생할 시 초기에 대처하는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어려움에 처한 시민들을 돕고 사회정의를 실현하는 일에 앞장서고자 경찰관을 직업으로 택하게 된 정의파다.

동부 경찰서(Eastern Division)에서 형사로 일하고 있는 윤선미 경관 역시 올해로 SDPD 근무 13년째인 베테랑이다. 윤경관은 특히 콘보이 한인타운이 포함된 커니메사 지역을 자신의 관할구역으로 하고 있어 로컬 한인커뮤니티에 대한 애정이 남다르다. 수사에 있어서 누구보다도 뛰어난 능력을 발산하는 윤경관은 주로 범죄현장의 증거수집, 목격자와 용의자 면담, 압수수색 등을 담당하고 있다.

오태근 서전트와 함께 SWAT에 소속돼 활약하고 있는 이윤상 경관은 올해 SDPD 근무 9년째를 맞았다. 힐크레스트, 린다 비스타, 유니버시티 하이츠 등의 치안을 담당하는 서부 경찰서에서 순찰업무를 맡고 있으며 시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삼아 오늘도 현장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시 중부지역에서 발생하는 범죄의 수사를 담당하고 있는 스티븐 최 경관은 “누군가에게 늘 필요한 존재라는 사실에 항상 감사”한다고 강조했다. 올해 경찰관 경력 8년째인 그는 주로 각종 범죄의 정보를 수집하고 이를 데이터베이스화하는 일을 담당하고 있다.

폴 이 경관은 샌디에이고시 다운타운을 관할하는 센트럴 경찰서에 소속돼 있다. 다운타운 지역인만큼 크고 작은 사건이 거의 끈이지 않고 발생해 항상 격무에 시달리지만 도움을 받은 시민들이 고마움을 표할 때 경찰관을 평생 직업을 선택한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더 많은 한인 젊은이들이 경찰관에 지원하기를 바란다는 이 경관은 올해 SDPD 근무 5년째가 됐다.

SDPD내 한인 경관들 사이에서는 막내지만 전체 경관들 사이에서는 무시못할 경력을 자랑하는 샤론 정 경관은 샌디에이고에서 가장 범죄가 많이 발생하는 곳으로 알려진 엔칸토, 링컨 파크, 발렌시아 파크 등을 관할하는 남동부 경찰서(Southeastern Division)에서 순찰경관으로 근무하고 있다.


송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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