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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났습니다] 한국의 오프라 윈프리를 꿈꾸는 개그우먼 이희경

“간절함 있으며 도전하세요”

대한민국 대표 코미디 프로그램 개그콘서트의 ‘헬스걸’이란 코너를 통해 2011년 KBS 연예대상 코미디부문 신인상을 수상하며 대중들에게 이름을 알린 KBS 공채 25기 개그우먼 이희경(사진), 샌디에이고에서의 그녀의 새로운 도전이 큰 화제가 되고 있다.

왕성한 방송 활동을 이어가면서 대중의 인기를 만끽하고 있던 이씨는 지난 3월 본업을 뒤로 한 채 어학연수라는 새로운 배움의 도전을 하기 위해 샌디에이고에 왔다. 사실 연예인이란 직업상 인기가 한창일 때 장기간 외국에 나가 있는 다는 것 자체가 생각하기도 힘든 결단이 필요했을 것이다.

이씨는 어린 시절 아르바이트와 공부를 병해해야 하는 힘든 생활고 속에서도 어느 하나 포기하는 법을 몰랐고, 2003년에 당당히 경희대학교 국제관계학과에 입학해 학부를 대표하는 총 학생회장까지 맡는 등 고단했지만 뜻 깊은 시절을 보냈다.

국제관계학을 전공한 그녀가 뜬금없이 개그우먼으로서 방송활동을 하게 된 이유는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으로 불리는 ‘오프라 윈프리’처럼 많은 사람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었기 때문이다. ‘개그우먼’, 무대 위에서 많은 사람들에게 힘이 되는 메세지를 전달하기에 최고의 선택이었다.



그런 그녀가 개그우먼이 아닌 유학생의 신분으로 샌디에이고 정착하면서 자신의 유투브 채널과 인스타그램를 통해 많은 사람들에게 ‘도전’이란 또 다른 희망을 주고 있다.

“도전에는 항상 두려움과 설레임이 공존한다고 생각되요. 그렇게 때문에 막무가내로 도전하는 건 옳지 않다고 봐요. 저는 굳이 비율로 따진다면 설레임(간절함)과 두려움이 8:2 정도면 도전하라고 권하고 싶어요. 무엇보다 중요한 건 도전을 한다는 것은 가지지 못한 무언가를 얻기 위해 가지고 있는 무언가를 내려놔야 한다는 것을 알아야 해요”

늦은 나이에 샌디에이고에서의 어학연수를 고민하면서 많이 두려웠지만 같은 처지의 자신을 보며 용기를 얻을 사람들을 생각하니 그 두려움이 도리어 용기로 다가왔다는 그녀는 “늦었다고 생각하는 많은 사람들이 저를 보고 나도 할 수 있다는 희망을 가졌으면 좋겠다”며 연이어 강조했다.

샌디에이고에 정착해 공부한지 어느덧 8개월, 심심할 정도로 조용한 도시처럼 보였지만 사시사철 쾌적한 기후 덕분인지 많은 즐길 거리와 각양각색의 모습을 가지고 있어 외향적인 자신의 성격과 잘 맞는다는 이 씨. 덕분에 나이도 잊은 채 학창시절의 이희경으로 돌아가 색다른 경험과 공부를 할 수 있었다며 샌디에이고 유학생활에 100% 만족해하고 있음을 전했다.

“어학연수를 마치면 다시 본업으로 돌아가 계속해서 많은 사람들에게 긍정적인 에너지를 주고 싶다”고 밝힌 이씨는 “남들과 다를 거 없이 평범하기 때문에 자신의 도전이 더욱 사람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다”며 도전을 주저하는 사람들을 격려했다.

“늦었다고 두려워하지 마세요. 저도 하잖아요.”


클레이 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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