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투표 참여로 한인사회 힘 보여줄 때”

한미연합회 제니 김 총회장
심우진 SD지부 회장 인터뷰

샌디에이고 한인사회의 투표 참여를 호소하고 나선 한미연합회의 미주 총회장 제니 김(사진 오른쪽)과 샌디에이고 지부의 심우진 회장.

샌디에이고 한인사회의 투표 참여를 호소하고 나선 한미연합회의 미주 총회장 제니 김(사진 오른쪽)과 샌디에이고 지부의 심우진 회장.

제니 김 한미연합회(KAC) 미주 총회장이 샌디에이고 지역에서의 한미연합회 활동과 사업을 지지하기 위해 최근 샌디에이고를 방문했다. 제니 김 총회장은 한미연합회 SD지부(KAC-SD)의 심우진 회장과 함께 당면한 인구 센서스와 11월 선거에서 샌디에이고 지역 한인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이끌어 내는데 힘쓰기로 했다.

KAC 본부의 제니 김 총회장은 현재 오레곤 주에 살면서 전국의 KAC각 지부를 위해 대 정부 활동이나 기금 모금 등의 창구 역활을 하고 있다. 2017년 임기 2년의 회장에 취임했고 연임을 해 올해 말 그 임기가 끝난다.

김 총회장의 로비로 이번 인구센서스에서 KAC는 센서스국 ‘내셔널 파트너’로 지명돼 연방정부로부터 14만달러의 기금을 받아냈다. 이 기금은 KAC 각 지부에 보내져 미주 한인사회의 센서스 홍보 및 참여를 주도하는데 사용됐다. 또 이번 센서스와 선거를 위해 뉴욕 한인회와 공동으로 제작한 한글과 영문 웹사이트(www.kavote.org)를 개설해 미주 전역의 한인들이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 사이트에서는 센서스와 선거에 관한 모든 정보를 한글로 소개하고 유권자 등록도 직접 할 수 있다.

“한인 1세들은 미국보다 한국 정치에 더 많은 관심을 갖는 것 같습니다. 미국에서 우리 이민자가 받는 사회보장제도나 메디케어 등의 혜택도 정치 참여로 이뤄지는 겁니다. 미국 정치는 남의 일이 아니고 우리 자신의 얘기입니다.”



김 총회장은 일본인 유권자 투표율은 90%인데 비해 한인은 25% 밖에 안된다면서 한인사회의 권익을 위해 꼭 투표에 참여해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심우진 KAC-SD회장은 2004년부터 2011년까지 샌디에이고 시의회의 스콧 피터스(Scott Peters) 의장과 론 로버츠 (Ron Roberts) 카운티 수퍼바이저의 보좌관 등 로컬 정계에서 일했던 경력을 갖고 있다. 심 회장은 2018년 명맥이 끊겨가던 KAC-SD 회장직을 맡아 조직을 재정비하고 펀드를 끌어 모아 KAC-SD를 되살려 내는데 큰 공을 세웠다. 팬데믹 기간이지만 그가 올해 끌어온 펀드만 2만3000달러나 된다.

“모두가 투표에 참가해서 한인사회의 힘을 보여 줘야 할 때입니다. 정치인들은 각 인종별, 출신국별 투표 참여율에 대한 통계를 갖고 있어 투표 잘하지 않는 인종에게는 관심을 덜 갖게 됩니다. 그래서 투표가 중요한 것입니다” 한때 샌디에이고 로컬 정계에서 활동한 그는 경험을 통해 높은 투표율이 샌디에이고 한인사회의 권익 신장에 밑받침이 됨을 강조했다.

심우진 회장은 “1.5세와 2세들로 구성된 KAC-SD가 이민 1세대와 더욱 긴밀한 관계를 갖고 활동 할 수 있도록 한인회 등 지역 한인단체들의 관심과 성원을 당부드린다”면서 앞으로 샌디에이고 한인회의 활동과 사업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샌디에이고 지역의 주류 사회 일각에서는 현안에 따라 한인사회의 창구를 KAC-SD로 활용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번 선거와 센서스가 그런 경우다. 이는 1세 단체들로부터 자칫 오해를 받을 소지가 있어 이런 요인들을 과감하게 걷어 내겠다는 심회장의 의지가 담긴 얘기다.

KAC-SD에서는 최근 샌디에이고 카운티 선거국으로부터 의뢰 받은 투표 홍보물의 한국어 번역에도 관여하고 있다.

제니 김 총회장과 심우진 회장은 KAC의 활동으로 한인 유권자들의 투표율을 높이고 지역 정계에 한인들이 진출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되기를 원하고 있다.

“여러분의 투표가 샌디에이고 한인사회의 힘입니다. 투표에 꼭 참여하세요!”

두 사람의 목소리가 샌디에이고 사회에 맑고 크게 울리고 있다.


정관묵 기자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