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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장에서 민간인으로, 민간인에서 복학생으로

대학교에 들어온 남자 한인 유학생들의 고민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그 중에 가장 큰 고민은 바로 군 복무이다. 언제 군 복무를 시작하고 끝날지는 개개인의 자유지만 보통 가장 많이 택하는 시기는 1학년을 끝내고 한국으로 돌아가 21개월 동안 복무를 하고 복학을 하는 것 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므로 가장 따끈따끈한 갓 복무를 끝내고 온 한신명군 (만 22살, Sophomore) 한테 여러 가지 질문을 해보았다.

Question 1. 복학한 뒤 학교의 어떤 점들이 달라졌나요?
처음 1학년으로 대학교를 입학했을 당시엔 학교 도서관들을 가면 유학생들보다 외국인들이 많은 분위기였다. 하지만 2년이란 시간이 지나서 복학을 해보니 다양한 아시안들의 인구가 늘어나고 그들이 학교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 같다. 그 밖에 교실이나 수업 환경들은 예전이랑 비슷하고 여전히 워싱턴 대학교는 참 이쁜 것 같다.

Question 2. 복학한 뒤 적응하기 가장 어려웠던 점이 무엇인가요?
전공을 준비하기 전 들었던 이수 과목들 특히 수학이나 경제 공부를 오랜 시간 동안 안하다 보니 갑작스럽게 다시 대학 공부를 하기에 낯설고 적응하기 힘들었다. 영어로 말하는 부분도 오랜 시간 동안 군 생활을 통해 쓰지 않고 형식적인 군대에 적합한 용어를 쓰다 보니 다시 적응하기에 힘이 들었다.



사람들 면에서는 예전에 같이 입학한 동기나, 마음이 맞던 선배, 후배 등 졸업, 편입, 및 시간적인 이유로 더 이상 보지 않아 공부나 조언 등 네트워킹을 할수있는 범위가 한정적으로 되었다.

Question 3. 군 생활 중 이익이 된 거나 얻은 점?
5사단 신병교육대의 조교로 복무를 통해 여러 가지 각각 배경의 훈련병들을 교육함으로써 리더십과 책임감의 중요성을 알게 되었다. 가장 중요한 건 조직 생활에 대해 배웠고 어떤 새로운 환경에 가도 잘 적응할 수 있는 능력을 얻은 거 같다.

Question 4. 전공을 군대 가기 전에 들어가셨나요?
1학년을 마치고 군대 입대를 다짐하였기에 크게 전공에 대한 지식과 미래에 대한 생각을 할 수 있는 시간이 적었다. 군 복무 전 남들이 많이 하려는 경영, 경제학을 희망했었다. 하지만 군 복무 중 한정적인 자기 계발 시간을 사용해 미래에 대해 많이 고려하고, 현대사회의 트렌드의 방향을 많이 들여다보았다. 그러므로 현재는 문과 (경영, 경제학) 보다는 이과나 전문적인 기술을 배울 수 있는 전공, 또 다른 말로는 현재 사회에서 가장 필요로 하는 직업의 연관 된 전공이 하고 싶어졌다. 현재 희망하는 전공은 통계학이나 산업공학이다.

Question 5. 복학한 뒤 가장 큰 다짐은?
21개월이란 시간이 남들한테는 짧은 시간 일수도 있고 대한민국 남자들은 다 의무적으로 군 복무로 보내야 하는 시간이지만 제대를 하고 복학을 하면서 느낀 건 그 시간이 정말로 귀중하다고 생각한다. 그 시간 동안 군 복무 전 함께 학교생활을 하고 또한 경쟁했었던 사람들과의 차이를 메꾸고 싶고 그럼으로써 더 열심히 희망 전공을 위해 공부하고 싶다.


엄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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