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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양파의 눈물

누런 옷으로 감싼 양파를 보면
둥근 몸매가 모가 난 곳이 없다
얇은 옷 힘겹게 벗기면서 눈이 눈물을 흘린다

윤(김)명숙 시인
워싱턴주 기독문인협회 회원

윤(김)명숙 시인 워싱턴주 기독문인협회 회원

벗길수록 뽀얀 속살을 드러내는 양파
강한 손길에 의해 벗겨지는 양파의 속살이
해맑은 어린 아기같이 한없는 부드러움이다.



가장 깊은 곳의 비밀, 경건한 모습으로
새파랗게 거듭나는 새 생명의 향기로움
양파의 눈물은 회개와 감사의 눈물이 되어서,

성령님의 따스한 사랑에 의해 경건한 모습으로
겉사람은 후패하지만, 날로 새로워지는 속사람으로
모든 범사에 감사드리는 정결한 새 생명으로
빈부 귀천을 가림 없는 혈관 청소부인 양파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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