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양파의 눈물
누런 옷으로 감싼 양파를 보면둥근 몸매가 모가 난 곳이 없다
얇은 옷 힘겹게 벗기면서 눈이 눈물을 흘린다
강한 손길에 의해 벗겨지는 양파의 속살이
해맑은 어린 아기같이 한없는 부드러움이다.
가장 깊은 곳의 비밀, 경건한 모습으로
새파랗게 거듭나는 새 생명의 향기로움
양파의 눈물은 회개와 감사의 눈물이 되어서,
성령님의 따스한 사랑에 의해 경건한 모습으로
겉사람은 후패하지만, 날로 새로워지는 속사람으로
모든 범사에 감사드리는 정결한 새 생명으로
빈부 귀천을 가림 없는 혈관 청소부인 양파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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