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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 윈도우 시대 끝났다

MS사, "윈도우보다 클라우딩 개발에 초점 맞출 것"

그간 전 세계적으로 수십 년간 회사와 학교, 가정에 놓인 컴퓨터 보급화에 가장 큰 역할을 했던 마이크로소프트(MS)사의 대표 운영체제인 윈도우(Window)의 시대가 곧 끝날 것으로 보인다.

MS가 지난달 29일 핵심 운영체제인 윈도우 개발 보다 앞으로 클라우딩 시스템 개발에 더 초점을 맞춰 개발할 것이라고 발표했기 때문이다.

MS는 4년 전 사챠 나델라가 최고경영자를 맡은 이후 자사의 기술팀을 대대적으로 재구성하는 등 많은 변화를 겪어왔다.

이 같은 변화를 통해 그간 자사를 대표한 기존 소프트웨어 개발에 치중하기보다 현재 성장 중인 사업 분야인 오피스 소프트웨어와 인공지능 및 유저들이 온라인 대용량 저장소를 이용할 수 있는 클라우드 기술 분야에 초점을 맞춰 개발을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사실 이 같은 대대적인 내부적 변화는 그리 놀랄 일은 아니다. 전 MS 직원 출신 에드 앤더슨은 MS가 지난 몇 년간에 걸쳐 이 같은 변화를 꾀해왔으며 클라우딩 기술은 앞으로 MS의 성장과 핵심 개발의 기초가 될 부분일 것이라고 언급했다.

29일 발표된 중역들의 내부 인사이동이 이 같은 변화를 가장 잘 보여주고 있다.

그간 윈도우 운영 체제 분야를 오랫동안 담당해온 MS 중역인 테리 마이어슨이 곧 회사를 떠난다. 또한 클라우드 영역을 그간 담당해온 스캇 거스리는 이번에 편성된 새로운 기술부서 2곳 중 한 곳의 수장을 맡을 예정이다.

마이어슨은 1996년 MS사가 그의 스타트업 회사를 인수한 후부터 일해 온 베테랑 직원이며 앞으로 몇 달 간 내부 이동을 도운 후 퇴사할 예정이다.

나델라 회장의 변화는 MS사의 재무 성과에도 크게 반영되고 있다. MS 클라우드-컴퓨팅 체제 아주어(Azure)는 지난 2분기 들어 98%나 성장했으며 오피스365도 41%가 성장했다. 반면 Xbox나 MS PC 태블릿인 서페이스를 포함한 윈도우 체제 분야의 성장은 불과 2%에 그쳤다.

반면 이 같은 나델라 회장의 신념이 지나치다는 의견도 있다. MS 롭 엘름 부회장은 그가 회사의 명성을 위해 신기술 개발에 의존하는 반면 그간 자사의 대표적인 소프트웨어의 예산을 너무 축소시키고 이에 치중하고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 같은 그의 신념은 상업적으로 긍정적인 결과를 이끌어 내고 있다. 현재 아마존 클라우드 컴퓨팅 시스템 AWS에 이어 MS 아주어가 2위로 성장하며 아마존을 위협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 혁신 기술 변화에 대한 발표 이후 MS 주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지난 29일 장시에서 한 주당 1달러88센트가 오른 91달러27센트를 기록하며 약 2.1%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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