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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버렛 배송회사, 인종차별 논란

[시애틀 중앙일보] 기사입력 2018/01/29 12:49

영어 못한다고 입사 지원한 52세 베트남 남성 채용 안 해
회사 측 인종차별 이메일 보낸 직원 해고하고 사과문 보내

에버렛을 기반으로 한 배송회사가 이메일을 통한 인종차별로 논란이 되고 있다.

해당 회사인 대쉬 딜리버리에 입사를 지원한 52세의 베트남 남성에게 이 회사 인사과는 이메일을 통해 ‘분명히 말하지만, 만약에 당신이 영어를 하지 못하면 집으로 되돌려 보내겠다’고 답장을 보냈다. 이메일을 받은 남성은 베트남어와 관동어를 구사하는 1세 이민자이다.

한편, 이 회사의 이메일을 확인한 이 남성의 딸이 이 이메일의 내용과 자신의 심경을 담아 트위터를 통해 대중들에게 알렸으며 이 이야기는 시애틀을 넘어 프랑스까지 전 세계로 퍼져나갔다. 또한 베트남과 중국 언론사에 보도되기도 했다.

이 트위터를 올린 주인공은 현재 오클랜드 하이스쿨에 재학 중인 에밀리 후인으로, 그는 트위터를 통해 자신의 1세 부모님을 보호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글을 올리게 됐다고 자신의 심경을 나타냈으며 이 글은 영어가 모국어가 아닌 1세대 이민자 중 언어적 불편함으로 인종차별을 당하는 경험을 가진 부모를 둔 2세 자녀들에게 큰 공감을 사 그의 글은 일파만파로 퍼지게 됐다.

그의 트위터 글에는 ‘왜 언어가 부족하다고 다른 사람에게 이렇게 당해야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 ‘우리 동양인 부모님들도 이 같은 차별 앞에 당당히 나서야한다’는 등의 댓글이 달렸다.

논란이 불거지자 회사 측은 인종차별적인 이메일을 보낸 해당 직원을 해고했으며 회사 대표인 케빈 버스가 사과했다. 또한 해고당한 직원도 깊은 사과의 이메일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고용 차별 전문 변호사 엘리자베스 핸리는 만약 언어적으로 영어 구사가 꼭 필요한 직종이라면 영어 구사를 요구하는 것이 불법은 아니지만 배송과 같은 노동직에서 영어 구사를 회사가 요구하는 것은 불법이라는 것을 많은 이들이 모르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이번 논란과 같은 경우 이처럼 차별을 당함에도 불구하고 법적인 소송 자체를 꺼리거나 그냥 넘기려는 이민자들이 많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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