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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백상현

이동근 기자
이동근 기자

[시애틀 중앙일보] 발행 2017/07/24 미주판 3면 기사입력 2017/07/24 11:37


70세에도 시애틀 마라톤 뛰어
술담배로 쓰러진 후 마라톤 시작

시애틀에서 열리고 있는 국제 마라톤 대회에 한국에서 온 70세 백상현씨가 지난 5년동안이나 매년 참가하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시애틀과 알라스카에 결혼한 두 딸이 있어 매년 시애틀을 부인 황선화 씨와 함께 방문하고 있는 백씨는 지난 2013년부터 올해까지 매년 시애틀 락큰롤 (Rock’n’ Roll) 마라톤에 참가했다.

이 마라톤은 매년 미국 50개주와 30개 국가에서 1만8000명이나 참가할 정도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대회이다.

지난 11년전 보스톤 마라톤 대회에 참가해 풀 마라톤을 3시간32분56초에 완주했다는 그는 이젠 나이가 들어 26.2마일의 풀 마라톤 대신 13.1마일 하프 마라톤에 참가하고 있다.

지난 6월18일 열린 올해 시애틀 마라톤의 경우 1시간54분10초 기록을 내었는데 오히려 2013년 보다 4분을 단축했을 정도로 나이는 더 들었지만 더 좋은 성적을 올렸다.
또 지난 2015년과 16년에는 믿음 좋은 시애틀 막내 사위 (케빈 기)와 함께 참가했는데 젊은 사위보다 더 좋은 기록을 올렸다고 한다.

백씨는 중학교 때부터 마라톤 학교 선수 등 체육에 소질이 있어 많은 상도 받았다. 그러나 직장에 다니면서 술 담배를 많이 해 40대에 급성간염으로 고생했다.

그래도 계속 술을 마시다가 50대 초반 쓰러질 정도로 악화되었다. 그때 약보다도 유산소가 더 중요하니 마라톤을 다시 하라는 주위의 권유를 받고 그때부터 살기위해 혼자 무조건 뛰었다.

처음에는 술담배로 숨쉬기도 힘들었지만 1킬로에 만원씩을 마음에 저금 한다는 각오로 뛰기 시작했더니 3일만에 담배가 끊어지고 숨쉬기가 쉬어졌다. 그후 다시 건강을 찾아 서울에서 지난 15년동안 12번 마라톤 대회에 참가, 평균 3시간 22-25분 기록으로 완주하였고 이제는 70세가 되어도 마라톤 매니아가 되었다.

한국에서 뿐만 아니라 시애틀에 온 후에도 매일 새벽에 6,7마일을 달리고 있는 그는 “시애틀에 와서도 마라톤에 참가하는 것은 내 자신도 중요하지만 시애틀 가족, 친지들에게 70세에도 마라톤을 뛸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줘 시애틀에서 건강하게 잘 살 수 있도록 용기를 주는 것이 목적”이라고 강조했다.

또 “두 딸을 어렸을 때부터 시애틀에 조기 유학 보낸 것을 참 잘했다고 생각한다”며 현재 한국은 젊은 사람들이 공부, 취직하기 어려운 실정“이라고 말했다.

70세에도 마라톤을 뛸 수 있는 건강 비결은 매일 발목과 배 운동 등 하체운동을 1000-1500번 하는 것“이라며 발목 운동의 경우 앉았다 일어났다 하는 것을 200번을 하고 배 운동은 150번을 하는 등 쉬운 운동이지만 지속적으로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백상현씨는 올해 UW 허스키 스타디움에서 센튜리링크 필드까지 뛴 시애틀 마라톤은 대회 질서, 관리 등 시스템이 잘되어 있고 공기도 좋으며 해변가를 달리는 등 코스도 좋았다며 내년에도 다시 뛸 예정이라고 말했다.(지난해 시애틀 하프 마라톤 대회에서 완주한 후 메달을 건 백상현씨(왼쪽)와 사위 케빈 기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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