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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향 묻어난 클래식의 향연

워싱턴주 한인음악협회, 가을음악회 실시
오페라, 피아노 독주 등 다양한 음악 선사

워싱턴주 한인음악협회가 지난 20일 열린 가을음악회를 통해 수준 높은 클래식 음악공연을 펼쳤다.

2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페더럴웨이 공연예술센터에서 진행된 이날 음악회는 제갈 소망씨의 피아노 연주와 함께 멀리 뉴욕에서 이번 공연을 위해 온 이철화 소프라노, 김동근 바리톤 등이 참가했다. 또한 에버그린 합창단(단장 김석)도 출연해 이번 행사의 처음과 끝을 장식했다.

에버그린 합창단은 <고향의 노래> , <청산에 살리라> 등 아름다운 하모니로 먼저 본 공연의 시작을 알렸다. 이어 김무웅 회장의 환영사 후 진행된 1부는 본격적인 정통 오페라와 서정적인 팝페라 곡들로 채워졌다.

뉴욕에서 온 이철화 소프라노는 <보리밭> , <달의 노래> 등 서정적인 피아노의 연주에 맞춰 환성적인 호흡을 관객들에게 선사했다.



중후한 톤을 가진 바리톤은 중저음 음역대의 리드미컬한 테크닉이 돋보인 을 제갈소망의 피아노에 맞춰 열창했다. 다시 무대로 나온 이철화 소프라노와 김동근 바리톤은 <기도> 로 팝페라 듀엣 무대로 이어 나갔으며 음악협회의 간판스타인 김도희 소프라노도 오페라 로미오와 줄리엣 중 <나는 살고 싶어라> 를 선보였다.

특히 1부 공연 마지막 공연자인 전승철 테너의 <오페라 토스카 중 별은 빛나건만> , <나를 잊지 마세요> , <뱃노래> 를 연이어 열창, 시원시원하고 매력적인 톤과 화려한 테크닉에 매료된 관객들은 곡이 끝날 때마다 뜨거운 박수갈채를 보내기도 했다.

2부 무대는 서울대 출신으로 이미 다양한 콩쿠르를 통해 피아노 꿈나무들의 롤모델로 알려진 라이징 스타, 피아니스트 제갈소망씨의 피아노 공연으로 이어졌다.

선우 소망씨는 , 등 건반위의 감정연기가 묻어나는 뛰어난 테크닉으로 큰 호응을 얻기도 했다. 이후 뜨거운 박수와 앙코르를 받은 후 무대로 다시 등장해 경쾌한 피아노 연주를 다시 선보였다.

이날 공연을 선보인 모든 출연자들과 에버그린 합창단은 관객들과 함께 <그리운 금강산> 을 부르며 이날 음악회를 마무리했다.

김무웅 회장은 “음악이라는 언어로 각 개인과 개인이 하나가 되고, 상처받은 마음의 치유하는 음악회를 실시해 온 지 어느덧 30년이 지났다”면서 “그간 재능 있는 음악가들 및 봉사자들의 봉사와 여러분들의 후원이 있었기에 가능했으며 오늘 공연을 위해 멀리 뉴욕과 캘리포니아에서 먼 길을 마다하지 않고 찾아와준 전승철 테너, 김동건 바리톤, 제갈소망 피아니시트 등 모두에게 감사를 전한다”고 감사를 전했다.

또 “요즘 방탄소년단 등 우수한 그룹들을 통해 한국 팝이 세계적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면서 “그러나 오늘 공연과 같은 클래식 음악은 단순히 나이든 세대를 위한 곡들이 아니라 차세대들의 교육과 음악적 스펙트럼을 넓힐 수 있는 기회이니 많은 한인 차세대들이 더욱 클래식 음악에 관심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이어 “앞으로 내년에 펼쳐질 40주년 음악회를 많이 기대해 달라”면서 “더 수준 높은 음악으로 돌아오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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