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 책꽂이] 작가들이 특별히 사랑한 문학책
작가들이 특별히 애정을 담아 소개한 문학책들이 있습니다. 어떤 책들이 그들의 문학적 감수성을 자극했는지 궁금하지 않은가요?
작가들이 특별히 힘주어 소개했던 문학책 10권을 골라 소개해드립니다. (출처: 네이버 지식인의 서재 중)
1) 아버지의 땅 - 소설가 한강 추천
"기회가 된다면 나도 언젠가 이렇게 뭔가 독특한 방식을 가진 소설을 써보고 싶다는 강한 충동을 불러일으켜 줬던 소설이고, 제가 글을 쓰고 싶다는 마음을 처음 갖게 된 작품이라서 말씀드리고 싶었어요."
2) 오이디푸스 왕 – 소설가 김영하 추천
" <오이디푸스 왕> 은 매우 흥미로워요. 이런 이야기가 2000년도 더 전에 쓰였다는 것이 놀랍고, 지금 봐도 한 편의 잘 만들어진 영화처럼 구성도 아주 탄탄하고, 읽으면 읽을수록 새로운 느낌을 즙니다."
3) 원미동 사람들 – 소설가 김탁환 추천
"제가 소설가가 될 수 있게 양귀자 선생님께서 조언을 굉장히 많이 해주셨고요. 이 책 <원미동 사람들> 을 보면, 여러 가지 생각들, 내가 점점 소설가가 되어갈 때의 풍경들이 떠오릅니다."
4) 이방인 – 시인 신달자 추천
"여러 소설이 있지만, 저는 이 소설을 굉장히 좋아합니다. 여기에 나오는 '뫼르소'라는 주인공 속에 인간의 다정함, 눈물, 애욕 이런 것들이 감춰져 있는 게 보여요. 그런 어떤 적나라한 인간의 내면을 들여다보게 하는 소설이에요. 그래서 '뫼르소'를 따라가 보면 나를 만나게 되는 거예요."
5) 생은 다른 곳에 – 소설가 은희경 추천
"소설을 쓴다고 했을 때 좀 막연했어요. 그런데 제가 이 책을 보고 '아, 이렇게 쓰면 되겠구나. 이런 경지까지는 안되더라도 이런 방식으로 쓰면 되겠구나.'라는 저한테 맞는 어떤 걸 발견한 느낌이었어요."
6) 마르탱 게르의 귀향 – 문학평론가 정여울 추천
" <마르탱 게르의 귀향> 이라는 책은 제가 대학원에 처음 들어갔을 때 가장 재미있게 읽었던 책인데요. 공부에 재미를 붙이게 해준 책인 것 같아요."
7) 소리와 분노 – 소설가 김연수 추천
"처음에 소설을 잘 모를 때는 몰랐던 이런 식의 소설을 쓴다는 게 얼마나 대단한 일인지 알게 된 거죠. 그래서 지금에 와서는 이걸 읽으면 정말 뭐 무릎을 칠 정도예요. 무릎을 치고 그 무릎을 꿇을 정도죠. 너무 좌절을 주는 책인 거죠. '정말 완벽하다.'라고 생각이 들 정도의 좋은 책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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