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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세월

무지개 건너
꽃향기 은은히
행복의 음률로 다가오고

김종박 시인
서북미문인협회 회원

김종박 시인 서북미문인협회 회원

꽃의 정원
철지나 떨어지니
향기 사라지고
황량한 들판 바람만 몰아친다



고왔던 손길
바위처럼 굳어져
고랑 깊어지고

봄 다시 올 날
손꼽아 기다리며
걸어온 길 뒤돌아보니
발자취 바람에 지워지고
가날픈 새싹 얼굴 내밀어
새봄 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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