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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영 한방칼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한의학 예방법

[시애틀 중앙일보] 기사입력 2020/03/15 04:13

몸 자체 면역력을 증가시키는 법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가 전세계를 강타하면서 인류가 모두 공포에 빠지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시애틀도 예외가 아니라 감염자수가 370명에 육박하고 사망자도 29명이 나오면서 교민들도 모두 긴장하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현재 의학계에서는 치료제도, 백신도 없는 상황이라 많은 사람들이 더욱 공포에 빠지는 상황입니다. 그러나 치료제가 나온다고 해도 바이러스 자체를 죽일 수 있는 약은 개발할 수가 없습니다. 그 이유는 바이러스 자체가 생명체와 생명체가 아닌 중간 단계이므로 바이러스 자체를 죽일 수는 없습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바이러스 치료제라는 것들도 바이러스 자체를 죽이기보다는 바이러스의 번식이나 활동력을 억제하는 약들인 것입니다. 따라서 항바이러스제라고 말합니다. 바이러스의 번식이나 활동력을 억제하여 우리 몸의 면역체계가 이겨내는데 도움을 주어 병을 이겨내는 것입니다.

감염성 질병이든 일반 질병이든 병을 이겨내는 것은 결국 우리 몸 자체의 면역력에 달려 있는 것입니다. 아무리 좋은 약을 써도 우리 몸의 면역력이 약하면 병을 이겨낼 수가 없는 것이고, 약을 쓰지 않아도 면역력이 강한 사람은 병을 이겨낼 수가 있는 것입니다.

이번 코로나19도 실제로 같은 집단에 동시에 바이러스에 노출되었지만 병에 걸리는 사람이 있고 안 걸리는 사람이 나오는 것도 이와 같은 이치입니다. 또한 병에 걸려도 특별한 조치를 하지 않고 그냥 지나가듯 낫는 사람이 훨씬 많은 것도 자체의 면역력으로 이겨내기 때문입니다.

한의학은 병의 치료보다 예방을 훨씬 중시합니다. 한의학의 경전인 【황제내경】에서는 고수는 병이 나기 전에 치료 즉 예방하고, 중수는 병의 초기에 치료하여 고치고, 하수는 병이 깊어진 후에 치료하여 어렵게 된다고 나와 있습니다.

그러면 어떻게 예방할 것인가?

한의학에서는 모든 병의 원인을 두 가지로 봅니다. 하나는 외부로부터 나쁜 기운이 들어와 병을 일으키는 것이고, 또 하나는 마음의 병으로 인하여 우리 몸 내부에서 병이 일어나는 것입니다.

외부의 나쁜 기운에는 자연의 기후, 즉 여름에 일사병에 걸리는 것이나 겨울에 차가운 기운으로 동사하는 것을 포함하여 외부로부터 들어오는 모든 감염성 질병(바이러스를 포함하여 세균에 의한 것)을 말합니다. 따라서 외적으로는 외부로부터 들어오는 나쁜 기운을 막아내고 내적으로는 마음의 평화를 유지한다면 일체의 병이 없다고 보는 것입니다.

한의학에서는 외부로부터 나쁜 기운이 우리 몸으로 들어오지 못하도록 우리 몸 전신을 타원형으로 둘러싸고 막아내는 특별한 기운이 있다고 합니다. 우리 몸에서 몸 밖으로 나와 머리부터 발끝까지 빈틈없이 둘러싸고 수위처럼 지켜준다고 하여 위기(衛氣)라고 합니다. 우리 몸의 1차 저지선인 것입니다. 이 위기가 강한 사람은 아무리 무서운 질병에 노출되어도 병에 걸리지 않는 것이고 약한 사람은 가벼운 감기에도 쉽게 걸리게 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 위기가 항상 이렇게 우리 몸 밖으로 나와 있는 것이 아닙니다. 【황제내경】에 의하면 이 위기는 해가 뜨면 우리 몸 밖으로 나와 우리 몸을 지키기 시작하고, 해가 중천에 뜨면 가장 강하게 발산을 하고, 오후가 되면 약해지기 시작해 해가 지면 우리 몸의 피부를 걸어 잠그고 안으로 들어가 음분(주로 혈액) 속에서 휴식을 취한다고 되어 있습니다. 이런 우리 몸의 위기의 작용으로 인하여 아침이 되면 눈이 떠지고 밤이 되면 졸리게 되는 것입니다. 마치 남자가 아침에 출근하고 저녁에 퇴근하여 여자의 품 속에서 잠이 드는 것과 동일하지요. 따라서 【황제내경】에서는 이를 양기라 하고 만물의 이치는 동일하다고 한 것입니다. 서양의학적으로 본다면 체표의 혈액 속의 포도당이 끊임없이 에너지로 변하여 체표 밖으로 뿌려지는 것입니다. 이 포도당을 한의학에서는 영기(營氣)라고 합니다. 체표에서 영기와 위기가 끊임없이 서로 교신을 하면서 빈틈없이 우리 몸을 지킨다고 하는 것입니다. 이 위기가 약하거나 구멍이 뚫리면 외부의 나쁜 기운이 쉽게 우리 몸 안으로 들어오게 되는 것입니다. (물론 이 과정에 모두 영성이 작용합니다. 영적인 책들은 이 우주가 물질로 이루어진 것으로 보이지만 실제로는 보이지 않은 영적 작용이 근원이라고 합니다. 심지어 물질의 근원인 아주 작은 전자에도 엄청난 의식이 잠겨 있다고 합니다.)

이 위기를 강하게 하려면 우선 이 위기의 운행법칙에 따라 낮에는 활동하고 밤에는 잠에 드는 규칙적인 생활이 제일 중요한 것입니다. 따라서 요즘 같은 비상시기라고 집에서 하루종일 밤낮 구별없이 잠에만 빠져 있다면 위기가 정상적인 작동을 못하여 몸의 면역력은 더욱 나빠지는 것입니다. 따라서 낮에는 점심식사 후 간단한 낮잠을 자는 것을 제외하고는 집안에 있더라도 깨어서 활동을 하거나 한적한 산림을 산보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봄에는 아침이 만물을 주관하는 시간으로 아침에 숲 속을 편안한 복장으로 거닐면서 자연 만물로부터 품어 나오는 기운을 온몸으로 받아내면 우리 몸에 아주 좋습니다.

또한 이 위기의 원천은 영기에 있으므로 충분한 영양과 균형 잡힌 식사가 중요한 것입니다. 균형 잡힌 식사란 한의학에서는 음식의 색깔이 골고루 섞인 식단입니다. 푸른색, 붉은색, 노란색, 흰색, 검은색이 고루 섞인 음식을 말합니다. 그렇다고 억지로 신경 쓸 필요는 없습니다. 우리 한국사람의 일반적 식생활에는 대부분 이렇게 골고루 섞여 있습니다. 이보다 훨씬 중요한 것은 즐거운 마음으로 먹는 것입니다.

다음으로는 마음입니다. 우리 몸의 주인은 마음이고 몸은 마음으로부터 결정적인 영향을 받습니다. 화를 내면 간이 상하고 기가 위로 치솟게 됩니다. 기쁘면 기운이 조화를 이루고 심장이 좋아집니다. 슬프면 폐가 상하고 기운이 소멸됩니다. 생각을 많이 하면 비위(소화기 계통)가 상하고 기가 잘 흐르지 못하고 뭉치게 됩니다. 공포에 빠지면 신장이 상하고 기가 아래로 빠지게 됩니다. 또한 심장과 폐가 있는 상초(上焦)가 막혀 기혈의 공급이 안됩니다.

지금 코로나19는 주로 폐렴이 문제가 되는 병입니다. 만약 우리가 극도의 공포에 빠진다면 폐에는 치명적입니다. 우리 몸의 기가 아래로 다 빠져 폐와 심장에 기운이 흘러 들어가지 못하니 코로나19가 아니라 병이 없다 해도 큰 병을 앓게 될 것이고 심하면 극도의 공포 그 자체로 잘못될 수가 있는 것입니다. 따라서 세계보건기구(WHO)에서 발표하기를 이 병의 사망률이 초기에 많이 발생한다고 하고 젊고 건강한 사람도 특별한 이유없이 사망하는 경우가 있다고 하는 것은 모두 극도의 공포로 인한 것이라 봅니다.
중국에서는 이 병의 발병 초기부터 중국의 한의사들이 적극 참여하여 한약만으로 치료한 논문들이 나오고 중국 언론에서는 중국의 한의사가 병을 치료하는 주력군이라 표현하고도 있습니다. 따라서 철저하게 주의는 해야 하겠지만 결코 공포에 빠져서는 안됩니다. 이 사실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종교를 갖고 계신 분들은 종교에 귀의하시고, 종교가 없는 분들은 살고 죽는 것은 천명이라 생각하십시오! 이 땅에서 우리의 삶은 우리의 의지로 어찌할 수 없는 경우가 적지 않게 있습니다. 그러니 담담하고 편안한 마음으로 생활하시기를 바랍니다.

다시 한 번 정리하면,
1. 아침에 일찍 일어나 적당하게 활동하고, 저녁에 늦지 않게 편한 잠에 드는 것. 특히 어린아이들이 너무 늦게까지 깨어 있지 않도록 보살필 것.
2. 균형 잡힌 즐거운 식사.
3. 마음의 평화.
그럼 모두들 건강한 몸과 마음으로 다음 주에 다시 뵙겠습니다.

유튜브(youtube)에서 ‘달빛한의원’을 입력하거나 ‘면역증강 한방처방 코로나19 달빛한의원 김동영 한의학 광장’을 검색하면 동영상 강의를 직접 시청할 수 있습니다.-편집자주)

△김동영 원장 약력
연세대학교 경영학과 졸업
서울대학교 행정대학원 졸업
북경중의약대학 중의학과 졸업(5년)
북경중의약대학 대학원 5학기 수료
밴쿠버 PCU 한의과대학 교수 역임
현 밴쿠버 달빛한의원 원장(darvit.com)

저서:
【황제내경 소문대해】
【이 땅에 한의학은 없다】
【동양의학은 병을 어떻게 치료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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