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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주 부동산 회사 홍보에 시애틀 주민들 냉담

[시애틀 중앙일보] 기사입력 2018/02/15 17:23

시애틀 유명장소 위주로 신비주의 마케팅 벌였으나 실패
파이크 플레이스마켓에 1만 달러 전달하는 등 방향 선회

시애틀 지역에 자신들을 알리고자 색다른 이벤트로 홍보 전략을 펼치고 있는 한 부동산 회사의 노력에 지역 주민들은 냉담한 시선을 보내고 있다.

‘트리로라’라는 이 회사는 덴버를 기반으로 한 부동산 회사로, 지난 13일 오전부터 ‘초록 돼지’ 모양의 푯말을 시애틀 전역에 놓기 시작했다. 연일 높은 가격으로 치솟고 있는 시애틀 부동산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기에 앞서 독특한 홍보 활동을 통해 회사를 알리고 주민들의 궁금증을 자아내고자 시택 공항과 게스 워크 공원 및 워싱턴대학(UW) 시애틀 캠퍼스 등 유명 장소에 위치한 풀밭과 나무 사이나 바닥에 이를 설치한 것이다.

트리로라는 또한 이 푯말을 설치한 후 각종 소녈 네트워크를 통해 ‘그린 픽스(Green Pigs)‘라는 계정을 만든 후 각 시애틀 유명 지역에 놓인 돼지 모양의 푯말 사진을 찍어 도대체 이 돼지의 정체가 무엇인지, 왜 이런 홍보활동을 하는 것인지에 대해 시애틀 주민들 스스로 찾아내고 팔로워를 통해 유저들에게 퍼져나갈 수 있길 기대했다.

그러나 정작 시애틀 대중들의 반응은 회사의 기대와는 다른 방향으로 번지고 있다.

시애틀시와 같은 경우 공원 부지와 자연 환경을 보호하는 일에 특히 예민하므로 이처럼 자연 환경에 훼손을 줄 수 있는 푯말 설치에 대해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지 않다.
또한 지금까지도 킹카운티 지역 집값 상승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타주에서 새로운 부동산 투자자를 끌어들일 새 부동산 회사가 런칭한다는 소식 자체가 이미 높은 집값에 질려버린 주민들에게 반가울 턱이 없기 때문이다.

이에 대한 시애틀 지역 커뮤니티 웹사이트, 레딧닷컴에 올린 글을 통해 나타난 유저들의 시선은 매우 냉담했다. 한 유저는 ‘시애틀에 대해 조사를 잘 못했던 것 같다. 우리가 얼마나 자연 훼손에 민감한지 이 회사는 모르고 있다’라고 댓글을 달았으며, 또 다른 유저는 ‘너 어디에 사니? 우리가 이 푯말들을 다 수거해서 너희 집 백 야드에 같이 수거한 쓰레기랑 던져 줄게’라고 그린 픽스 계정에 직접 글을 올렸다.

또한 주민들의 냉담한 반응은 오프라인에서도 발견됐다.

에드몬즈시 상공회의소의 한 관계자는 어서 이 돼지들을 모아서 시애틀 타운 밖으로 몰아내자며 시애틀 지역 부동산인을 지지하기도 했으며, UW 대학의 한 교수는 캠퍼스에 설치된 돼지 푯말을 수거해 수업시간 학생들에게 공공 자산으로부터 이 같은 상업적 홍보물을 없애는 것에 대한 법적 정당성을 지적하기도 했다.

한편 이처럼 예상이 빗겨나간 홍보의 실패로 인해 트리로라사는 시애틀 공원국에 앞으로 2500달러를 기부할 것이라고 밝혔으며 이미 파이크 플레이스 마켓 협회에 1만 달러를 전달하기도 했다.

사실 트리로라는 콜로라도 지역에서 부동산 판매 및 리스팅으로 매우 성공한 회사로 이번에 시애틀 진출을 목표로 홍보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부동산 브로커가 주택의 총 판매 금액에서 3%의 수수료를 가져가는 것이 보편화되어 있지만 이 회사와 같은 경우 판매 금액을 떠나 변동 없이 2500달러만 수수료로 가져간다.

시애틀 시장은 현재 부동산 회사 윈더미어와 존 L 스콧이 개인 주택 판매 시장 부문에서 단연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시애틀 기반의 부동산 웹사이트와 같은 경우도 적은 수수료로 유명하며 모든 종류의 주택 판매 금액에 대해 0.6%의 수수료만 가져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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