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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카운티 재산세 인상, 주민들 이사 부추겨

은퇴 노부부들에게는 연 1% 넘는 재산세 큰 부담

최근 킹카운티 주택 가격 폭등과 경제 성장에 힘입어 전년에 이어 연이은 재산세 인상으로 인해 지역 주민들의 불만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커클랜드에 사는 한 은퇴한 노부부와 같은 경우 1980년 당시 5만5000달러를 주고 산 컨트리 스타일 주택이 현재 120만 달러까지 올라 이에 대한 높은 재산세로 다른 카운티로 이사를 생각하고 있다.

65세 남성인 홀은 올해 재산세가 제일 많이 올랐다면서 말년까지 이 주택에서 살 생각을 했지만 교육기금 마련을 위해 오른 세금을 감당하기엔 너무 벅차다고 호소했다.

시애틀타임스가 보도한 기사에 따르면 이 부부 외에도 이처럼 높은 재산세로 인해 오랫동안 살던 집을 떠나 다른 카운티 지역으로 이사를 생각하는 주민들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간 소셜 네트워크와 이메일을 통해 수집된 주민들의 사연에 의하면 워싱턴주 전역으로 크게 오른 재산세에 대한 납세 부담으로 인해 특히 은퇴한 후 고정된 수입으로 살거나 장애를 겪고 있는 노인들은 이를 감당하기 벅찰 뿐만 아니라 정부차원에서도 이들을 위한 별다른 혜택이 마련되어 있지 않아 이사를 심각하게 고려하는 주민들이 최근 많이 생겨났다.

킹카운티 재산세는 2014년부터 약 42.6%가 인상됐다. 당시 이 지역 평균 주택가격인 32만6000달러에 대한 재산세는 4140달러였으나 올해 평균 주택가격은 50만9000달러로 책정되어 재산세가 5904달러에 이른다. 지난해인 2017년과 비교해도 재산세는 약 800달러 이상 인상됐다.

마이크로소프트 본사 캠퍼스가 인접한 커클랜드를 포함한 이스트사이드 지역과 아마존이 자리잡고 있는 시애틀 지역은 최근 1500달러 이상 재산세가 인상됐다. 물론 몇 채의 집을 소유하고 있는 주민인 경우 현재와 같은 추세로 볼 때 주택 매매 시 큰 이윤을 남길 수 있지만 대다수의 주민들은 한 채의 주택을 소유하고 있는 터라 이사를 결심한다 하더라도 전반적으로 지역마다 인상된 주택 가격에 발맞춰 원하는 지역과 주택을 선택하기는 무척 어렵다.

최근 케이스-쉴러 보고서에 따르면 시애틀 지역 평균 주택 가격은 77만 달러이며 이스트사이드는 95만 달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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