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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심히 소통하겠다”

이형종 신임 시애틀총영사, 공식업무 본격 돌입
2일 기자간담회‧평창 자매도시 어번시의회 방문

지난달 29일 부임한 이형종 시애틀 총영사가 지난 2일 기자간담회를 시작으로 공식 일정을 시작했다. 또한 저녁에는 어번시의회를 방문하고 다음 날에는 오전 일찍부터 올림피아 한국전 참전비 헌화 및 주요 한인기관을 방문하는 등 본격적인 업무에 돌입했다.

주 시애틀 총영사관 인근의 한 식당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이형종 총영사는 영사업무를 최우선으로 두고 차세대를 비롯한 한인들의 주류사회 진출을 돕는 등 한인들을 위한 서비스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한국의 화두는 ‘소통’이라며 소통을 위해서 앞으로 2~3개월 듣는 자세로 임하겠다”며 “3~4개월 후 다시 만난 자리에서 앞으로 임기 3년 동안 무엇을 어떻게 할지 말씀드리겠다”고 덧붙였다.

외교부 생활 28년차로 유럽통인 이형종 총영사는 “언론의 본질인 비판적인 소리도 충분히 듣겠다”며 “언론도 ‘함께 같이’라는 의미로 한인사회를 위해 진행되는 캠페인 등에 봉사하는 마음으로 협조를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이형종 총영사는 기자간담회를 마친 후 저녁에는 동계올림픽 개최지 평창의 자매도시 어번시로 자리를 옮겨 어번시의회가 개최한 평창동계올림픽 성공 기원 선언문 채택행사에 참석했다.

2018년 첫 어번시의회 정기회의 첫 의제로 진행된 행사에는 이형종 총영사를 비롯한 총영사관 직원, 노덕환 민주평통 시애틀협의회장을 포함한 한인사회 인사 등 20여명의 한인들이 참석했으며, 낸시 배커스 어번 시장은 선언문을 낭독한 후 이형종 총영사에게 전달했다.

선언문에는 2월 9일부터 25일까지 진행되는 제23회 평창동계올림픽이 스포츠정신과 올림픽정신에 입각, 평화적이고 성공적으로 치러지길 기원한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이형종 총영사는 선언문을 받은 후 “이 자리를 마련해준 낸시 배커스 시장 이하 모든 시의회 의원들에게 감사한다”며 “오늘 이 행사는 평창시와 어번시의 우정을 다시 한 번 확인하는 시간이 될 것이며, 평창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강력한 지지가 될 것”이라고 감사인사를 전했다.

다음은 오전에 진행된 기자간담회 일문일답.

-시애틀은 처음인가. 처음이라면 어떤 인상을 받았나.

시애틀은 처음이다. 시애틀 부임이 결정된 후 시애틀에 대해 공부했는데 시애틀은 한마디로 ‘뜨는 도시’로 첨단기업을 리드하는 ‘젊은 도시’라는 인상을 받았다. 따라서 앞으로 실업난이 심각한 한국 젊은이들의 해외진출도 모색해볼 생각이다.

-임기동안 어떤 일을 구상하고 있는가.

총영사가 해야 할 일을 크게 구분하면 영사, 경제, 정무분야로 나눌 수 있는데 무엇보다 영사업무를 최우선으로 동포들을 위한 정책을 펼치도록 노력하겠다. 그러나 현 사회는 소통이 중시되는 만큼 서두르지 않고 2~3개월 동안 한인들의 의견을 충분히 듣고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구상하겠다.

-이곳 언론과는 정기적으로 만날 생각인가.

정기적은 어렵지만 주기적으로 만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한국에서도 언론과 정부는 긴장관계다. 그러나 언론의 쓴 소리를 충분히 듣도록 하겠다. 그러나 언론 역시 동포사회를 위한 일에는 ‘함께 같이’ 봉사하는 마음으로 적극 협력해주길 바란다.

-과거 시애틀 총영사관에 교육영사가 있었는데 현재는 없다. 교육이 중요한 만큼 다시 교육영사가 올 수 있는 기회가 있는가.

이율배반적이긴 하지만 한국사회는 돈의 여력은 있지만 사람의 여력은 없다. 일자리창출을 위한 공무원 확대방침 역시 소방직이나 경찰직 공무원 등에 한정돼 있어 공관까지의 인원확대는 쉽지 않다.

-가족구성원은 어떻게 되는가.

아내와 1녀1남이 있는데 아들은 군복무 중이고 딸은 의대를 휴학하고 함께 시애틀에 와있다.

-취미생활은.

운동을 좋아한다. 축구를 좋아하는데 나이 들며 위험해 직접 하지는 않는다. 그러나 테니스나 탁구, 골프 등은 즐길 정도는 된다.

-임기동안 꼭 가보고 싶은 곳을 한 군데 꼽으라면.

특별히 어느 곳을 가고 싶기보다는 자연을 좋아해 부근 산림지역을 둘러보고 싶다.

-앞으로의 일정은 어떻게 되는가.

오늘(2일) 저녁 어번시에서 열리는 평창동계올림픽 성공 기원 선언문 채택행사에 참석할 예정이며, 내일은 오전 10시에 올림피아에 있는 한국전 참전 용사비에 헌화한 후 타코마 한인회를 시작으로 북쪽으로 올라가면서 주요 한인 기관과 단체를 방문할 예정이다. 또한 5일 오후 5시에는 페더럴웨이 코앰TV 공개홀에서 열리는 신년하례회에 참석할 예정이다.


박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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