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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스트푸드 직원들, 저소득 개미지옥에서 벗어날까

밥 퍼거슨 법무장관, 직원들 고용기회 제한 못하도록 규제
맥도날드 등 7개 패스트푸드 체인점과의 계약서 법원 제출

앞으로 워싱턴주 지역 패스트푸트 직원들의 임금이 더 나아질 실낱같은 희망이 생겼다.

워싱턴주 밥 퍼거슨 법무장관이 7개의 유명 패스트푸드 체인점을 대상으로 직원들의 고용기회와 임금을 함부로 제한하지 못하도록 규제하고자 법적 계약을 맺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7곳의 패스트푸드 체인점에 해당되는 회사들은 맥도날드, 언티 앤즈, 아비즈, 칼스 주니어, 지미 존스, 시나본, 버팔로 와일드 윙즈 등이다.

그간 이 회사들은 같은 체인점의 다른 가맹점에서 일하는 직원을 채용하지 않는 정책을 고수해왔다.



사실 이 같은 정책은 사실상 가맹점 소유주에게는 매우 편리한 조건이나, 근무 경험이 풍부한 직원이 더 나은 임금 및 조건을 위해 다른 곳으로 이동할 수 있는 고용기회는 사실상 차단하는 것이 되는 것이나 다름없다.

그간 이들 체인점들이 이 같은 정책을 고수한 것은 각 직원들을 같은 매장에 발을 묶어두는 동시에 이들을 저임금으로 묶어둘 수 있기 때문이다.

퍼거슨 장관은 이에 대해 더 나은 고용기회를 다른 가맹점에서 가질 수 없는 직원들은 결국 현재 자신이 가진 직책에서 임금을 올릴 수 있는 방안만 찾을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또한 비즈니스들이 고객을 유치하기 위해서 경쟁을 벌이는 것처럼 동일하게 더 나은 직원을 확보하기 위해 경쟁을 펼쳐야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라면서 직원들에게 불리한 정책을 고수하면서 이 같은 경쟁을 기피할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해당 체인점 회사들을 상대로 하루빨리 이 같은 정책을 철폐하길 묵직한 어조로 요청했다.

워싱턴주와 이들 체인점들이 맺은 계약서는 지난 12일 킹카운티 수피리어 법원에 제출됐다. 해당 회사들은 그간 자체적으로 고용기회를 박탈해온 이 정책이 불법은 아니라고 강하게 부인했지만 이로 인해 값비싼 소송을 치르고 싶지 않다는 것에는 한 목소리를 나타냈다.

현재 워싱턴주에 위치한 해당 7곳의 패스트푸드 체인회사가 가진 매장은 무려 500곳이 넘는다.

맥도날드 측은 고용의 기회가 더욱 성장되고 이와 동시에 다른 경력을 쌓을 수 있는 기회는 모든 매장 직원에게 부여되어 있다고 믿는다며 퍼거슨 장관 사무실과 함께 일할 수 있게 된 것이 기쁘다고 성명서를 통해 언급했다.

한편, 퍼거슨 장관은 뉴욕타임스가 게재한 패스트푸드 체인점들의 불평등한 임금 및 고용기회에 대한 정책과 관련한 기사를 접한 후 올해 초부터 이에 대한 조사를 진행해온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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