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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담 스미스 연방하원의원 초청, ‘민주평통 통일강연회’ 호평 속 성료

“한반도 정세 어떻게 볼 것인가?” 열띤 질의응답으로 초청강연회 “멋지게 해냈다”

지난 23일 저녁 페더럴웨이 코앰TV 공개홀에서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시애틀협의회(제 19기 회장 김성훈, 이하 민주평통)는 워싱턴주 민주당 연방하원의원인 아담 스미스(Adam Smith, 제9지구, 이하 의원)를 초청해 뜻 깊은 통일 강연회 자리를 마련했다. 민주평통 관계자들과 참석자들로부터 ‘자부심을 느낄 만큼 유익한 시간’이었다는 호평을 받은 이날 통일 강연회는 ‘한반도 정세 어떻게 볼 것인가’라는 주제로 한반도 평화와 통일을 향한 작금의 상황과 미국의 입장에 대해 아담 스미스 의원의 설명을 직접 듣고 묻는 소중한 쌍방향 소통 현장이었다.

예전 인터뷰를 통해 “미국은 북한을 지도상에서 사라지게 할 능력이 있다”고 강조했던 아담 스미스 의원은 “성공 가능성이 높지 않더라도 북한이 핵과 미사일 개발을 중단하도록 제재와 압박을 가해야 한다”고 줄곧 주장해왔다. 1991년 전미 최연소 주상원의원 당선자이자 12선으로 연방하원 군사위원회 의장이기도 한 아담 스미스 의원은 “모든 입양인들에게 조건없이 시민권을 자동부여하자”며 2019년 5월 롭 우달(공화, 조지아 7지구) 연방하원의원과 ‘2019 입양인 시민권법안(ACA2019)’을 공동 발의하기도 했다.

이수잔 시애틀 한인회장과 온정숙 타코마 한인회장, 이형종 주시애틀총영사를 비롯해 100명 가까운 민주평통 자문위원과 한인 관계자, 학생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띤 질의응답을 이어갔다.

아담 스미스 의원은 “한국과 미국의 안보관계가 긴밀해야 하며 주한 미군과 아시아 지역의 미군 주둔은 아시아 지역의 안보와 힘의 균형을 유지하는데 중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어 아담 스미스 의원은 “강력한 한미동맹을 유지하는 것이 한반도 평화에 가장 중요한 역할이며 북한 제재 조치 유지와 한반도 비핵화 문제도 계속해서 추진해야 한다”고 덧붙이며 미 의회의 변함없는 초당적 지지를 밝혔다. 아담 스미스 의원은 첨예한 견해차를 보이고 있는, 한.미 방위비분담금 압박 문제에 대해서도 “잘못됐다”는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전문 패널 못지않은 상상력과 날카로움으로 이어진 질의응답 시간에는 고등학생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사회를 맡은 김명숙 준비위원장(재무부장)의 능숙한 이중언어 진행이 단연 돋보였다. 특히 한인 관계자들 외에 함께 온 젊은 층들의 관심이 눈에 띄었다. 페더럴웨이 토마스 제퍼슨 고등학교 11학년에 재학 중인 한 학생은 “미국이 이란과 아프카니스탄에서와 같이 한반도에도 적극 개입해 역할을 해주면 좋겠다”며 한반도 평화 문제에 깊은 관심을 보였다. 같은 학교에 재학 중인 11학년의 또다른 학생은 비핵화에 관한 북한과 미국의 대화에 대한 소신 있는 질문을 해 많은 박수와 응원도 받았다.

고경호 수석 부회장은 “UN을 포함한 세계의 대북정책 근간은 모두가 강력한 봉쇄정책으로부터 시작된다”며 “개방을 원치 않는 김정은 체제에 봉쇄정책은 어느 정도 도움을 주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역발상 질문을 제시했다.

“북핵문제도 지금 당장 해결되지 않는다. 굶어 죽을 것 같은 아이 손에 있는 빵을 뺏는 것은 어렵지 않다. 그 대신 그 아이에게 배불리 먹이면 손에 든 빵을 놓을 것이라 생각한다. 그리고 빨간 물을 투명하게 만들려면 자꾸 맑은 물을 흘러 들어가게 해주면 빨간 물이 투명해진다. 남북이 통일의 단계에 접어들거나 통일 한반도에서 북핵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수월하지 않나? 역으로 봉쇄정책 대신에 북한에서 김정은 체제가 유지될 수 없을 정도로 완전개방하는 게 어떠냐”는 질문을 던졌다.

아담 스미스 의원은 “개방정책은 결국 배를 부르게 해 핵을 포기하는 것보다는 역으로 그 기회를 악용해 더 빨리 핵무기를 개발하고 악한 영향 미치는 계기될 수 있다”며 반대의 뜻을 분명히 했다.

빌 클린턴 대통령 시절 미군으로 복무했다는 정규선 씨는 “김정은이 트럼프보다 똑똑하다”는 개인 의견을 피력한 후 핵미사일 신무기 개발에 대한 아담 스미스 의원의 입장을 물었다.

아담 스미스 의원은 일각에서 여전히 제기되고 있고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실험 발사 같은 심각한 도발 우려에 대해서도 “북한이 ICBM유도, 통제 기술을 아직 개발하지 못했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마이크 윤 씨는 입양인 결의안 진행사항 질문부터 더 많은 호응과 동참을 위해 종전과 평화협정 관련 한국어 문서 요청도 주문했다.

지가슬 차세대 분과위원장은 현재 42명의 연방 하원의원이 공동 발의에 참여한 한국전쟁종식 결의안(H.Res.152) 지지 여부와 북한을 자극해 평화 분위기를 저해하는 한미연합군사훈련 중지 요청도 전달했다.

또한 박성계 기획분과 위원장이 질의한 내용 중 오는 3월15일부터 17일까지 워싱턴D.C.에서 열리는 ‘2020 한국전쟁종식 한반도평화대회(70 Years Too Long! National Action to End the Korean War)’에 아담 스미스 의원도 많은 관심과 지지를 보였다,
"모두가 이중언어로 질의하고 통역해 전달해주니 뿌듯하다"는 사회자 김명숙 재무부장은 "바로 지금이 이중언어 구사 젊은 층, 차세대 참여가 절실한 순간"이라고 덧붙였다.

젊은 층들의 평화통일을 향한 많은 관심과 참여를 기대하며, 더 많은 홍보와 젊은 청년들의 관심을 끌어내는데 민주평통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이다.
"공공외교, 한국의 평화통일에 대한 미국 정치인의 생각 듣고 배워 통일 방향을 잡고 싶었다"는 민주평통 김성훈 회장이 “전쟁을 막고 평화통일을 이루는 미국의 적극적 지원과 방법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한 통일강연회”가 큰 성과를 만들어냈다.

이런 강연과 질의응답으로 열띤 토론을 펼치길 바라는 한인사회의 열망을 새해부터 펼쳐 보인 제19기 민주평통의 남다른 시도에 다음 행보가 기대된다.


윤수정 기자, 사진 박성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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