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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애틀 가을을 알리는 문학의 밤

서북미문인협회, 제14회 뿌리문학 신인상 시상식 개최
기존 회원 및 수상자들, 수준 높은 시·수필 작품 낭송

서북미문인협회(NWWA·회장 지소영)는 지난 6일 실시한 제14회 뿌리문학 신인상 시상식 및 시·수필 낭송회를 통해 시애틀의 가을정취를 담은 아름다운 문학의 밤을 마련했다.

코엠TV 공개홀에서 열린 이날 행사는 신인상 시상식과 함께 기존 회원들과 수상자들의 열정과 마음이 녹아있는 다양한 주제의 시와 수필을 낭송하는 시간도 함께 진행됐다.
지소영 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가을도 적절히 익어가는 오늘 하루만이라도 마음의 풍요가 채워지길 바란다”면서 “14회를 맞는 뿌리문학 신인상을 수상하는 여러분을 진심으로 축하하며 이런 시기를 통해 한인들의 영혼에 감동과 설렘을 선사해주길 바란다”고 바람을 전했다.

지 회장은 또 “무엇보다 올해 우수상 수상자가 나와서 무척 기쁘다”면서 “앞으로 이번 수상을 계기로 더 훌륭한 작품을 많이 창작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임용근 전 오리건 5선의원은 축사를 통해 “실은 오늘 수상하는 아내의 운전기사로 오리건에서 올라왔다”면서 참석자들에게 웃음을 전한 후 “이민생활은 모두 잘 알다시피 여러모로 어려운 점이 많이 있는데 이렇게나마 문학을 통해 한인들의 정서와 삶이 더욱 윤택해지기를 바란다”고 격려했다. 또 “서북미 지역에서 좋은 글과 문학이 많이 나오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심갑섭 회원은 배다니엘 남서울대 교수의 심사평을 대독, “2018년 뿌리문학 여러 작품을 심사하며 신선한 감흥을 얻을 수 있었다”면서 “시작품 중 우수작인 김준규씨의 ‘반주가 좋아지는 나이에’라는 작품은 영혼의 통찰을 느끼게 하고 깊어진 서정을 투영한 훌륭한 작품이었으며 이외에 수상작들의 수준과 작품에 담긴 정서가 매우 인상 깊었다”고 설명했다.

이날 시상식을 통해 시 부문 우수상은 김준규씨가, 가작은 임영희씨, 김정락씨가 각각 수상했다.

우수상을 거머쥔 김준규씨는 “현실에 몸을 담고 지내다가 이렇게 30년 만에 문학을 다시 시작하게 되었다”면서 “오늘 시간을 마련해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를 전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시월의 어느 멋진 날을 열창한 임주홍씨의 축하공연 후 2부에서 이날 수상자들 및 초대 시 낭송자들은 무대로 나와 아름다운 자신만의 창작물을 낭송, 참석자들의 마음을 풍성하게 했다.

한편 임용근 전 의원은 이날 ‘상처’라는 주제의 시로 가작을 받은 임영희 수상자가 시상식에서 조영철 이사장에게 상을 받자 미처 준비하지 못한 꽃을 대신, 즉흥적으로 테이블에 장식된 화병을 들고 무대로 올라와 건네는 등 남다른 애정을 과시하기도 했다.


김용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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