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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애틀 매리너스 플레이오프 가뭄, 왜 아무도 카일 시거를 원하지 않는가?

매리너스 팬들로써는 상황이 더욱 악화될 수 있는 상황이다. 이번 주 메일백 에서는 라이언 데이비쉬 기자가 최근 매리너스 플레이오프 탈락 역사에 대해 돌아본다. 더해, 이슈가 되고 있는 세이프코 필드의 임대와 구장 명명권 관련 소식이다.

아마 애리조나의 열기로부터 이 플레이오프의 가뭄이 시작되었을 것이다. 하지만 이내 다시 한기가 느껴진 것은 이 메일백의 연재는 스프링캠프가 시작되는 2019년 초까지, 5개월이란 시간 동안 기다려야 함을 상기해서일 것이다. 물론 이번 시즌의 끝까지는 한 달 이라는 시간이 남아있다. 2001년의 애리조나의 무패 역사를 돌이켜 보면 불가능한 일도 아니다. 아직 끝나지 않은 만큼 나는 메일백의 열기를 이어나갈 것이다. 늘 그랬듯이 트위터에 올라온 질문들로 이 글을 시작해 본다.


Foundation@FreedBryce: 우리는 또다시 가을야구에 실패했습니다. 고령의 주축 선수들과 망해가는 유스 육성 시스템으로 언제 이 굴레를 벗어날 것인가요? 3년? 7년? 우리가 이 연속 탈락의 기록을 깰 수나 있긴 할 건가요?

매리너스는 젊은 팀도, 나이 든 팀도 아니다. 이 팀은 나이 구성이 특이하고 로스터엔 25세 이하 선수가 한 명밖에 없다. 당연히 주축 선수들은 나이 들고, 고령화의 기미마저 보이는 게 사실이다. 하지만 평균 나이는 29.1세로 현재 우승후보 애스트로스와 동률을 이루고 있다. 물론 에이스 선수들의 나이와 계약에 대해 이의를 품을 수도 있다.



넬슨 크루즈는 이번 시즌 계약이 끝나고, 킹 펠릭스 에르난데스는 다음 시즌 말미에 계약에 관해 논의해야 한다. 유스 시스템에 관한 의견은 고령화 만큼 급한 불은 아니다. 넬슨 크루즈를 제외한 대부분의 25인 로스터 선수들은 다음 시즌에 매리너스 유니폼과 함께한다. 이에 2019년 시즌까지는 잠시 접어두어도 될 걱정인 듯하다.

팬들로 하여금 이와 같은 걱정들을 수반하게 한 근본적인 문제는 또다시 좌절된 포스트시즌의 꿈일 것이다. 현재 16시즌 연속 진출 실패를 기록하고 있으며, 이번 시즌 후에 17시즌으로 늘어날 가능성에 무게를 두게 된다. 이는 메이저리그 야구 역사에서 7번째로 가장 긴 기록이며, 이 가뭄을 끝낼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 현재 1위 기록은 몬트리올/워싱턴 내셔널스의 30시즌 연속(1981-2012)이다. 이에 이어 캔자스의 28시즌(1985-2014), 밀워키의 25시즌(1982-2008), 토론토 21시즌(1993-2015), 피츠버그 20시즌(1992-2013), 디트로이트 18시즌(1987-2006) 그리고 7위인 매리너스의 16시즌(2001-현재) 기록이다. 물론 1위인 30시즌은 깨기 어려운 기록임에 확실하다. 그 정도면 내가 트위터를 계속하고 있을지에도 의문일 정도이다. 하지만 20시즌의 피츠버그도, 30시즌의 워싱턴 내셔널스도, 시애틀도 그 기록을 이어가는 동안 단 하나의 우승 기록이 없었다는 평행이론에 무게를 실을 수 있는 만큼 안일하게 생각해서는 안될 것임은 확실하다.


Elvin Padilla@elvin0001: 현재 스타디움 명명권과 임대에 관해서는 일이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요?

이제 다음 주제로 넘어가서 위 질문에 답하자면, 매리너스 회장, 존 스탠튼과의 최근 대화에 따르면 아직 정확한 타임라인이 제시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조금 더 걸릴 수 있지만 최대한 이번 시즌 말미에 이에 관한 발표를 하려 한다고 한다. 앞으로 세이프코 필드의 명명권을 갖는 것이 좋은 수익을 낼 수 있을 거라고 기대되지는 않고, 사람들이 생각하기 보다 그 결정이 이상적으로 흘러가기에는 가능성이 한정적이다. 그리고 분명 회사로써는 중대한 결정이자 지대한 투자임에 틀림없다. 이에 시간이 더 걸릴 것이고 신중을 기하기에 조금의 시간을 더 가지려 하는 것으로 보인다.

구장 임대에 관해서는 명명권에 비해 조금 더 결정된 바가 없다. 결정 또한 미뤄질 가능성이 크다. 매리너스는 1800만 달러의 현재 계약을 연장하고 싶다고 하지만 이는 구장주의 의견과 다르다는 것이 그 이유이다. 이에 구단과 몇몇 팬들은 불만을 제기하고 있다.

스타디움은 현재 워싱턴 주 입법부와 킹 카운티의 소유이다. 통상적으로는 구장을 대여하는 날짜에 따라 day-to-day 방식으로 임대료를 지불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이 경우 매리너스는 시즌당 예상 경기 날짜를 계산해서 지불하게 된다. 하지만 장기대여의 경우 시즌 단위로 계산하게 되고, 주요 건물 변화 및 증축 시에는 구장주가 지불하게 된다. 이는 1800만 달러와 더불어 최근까지 매리너스가 구장주와 이어온 계약이다. 최근 매리너스, 시호크스, NFL의 비슷한 구장 임대권의 정책적, 경제적 동향으로 봤을 때, 이상과는 거리가 멀다. 또한 시민들이 이런 스포츠 프랜차이즈에 투자를 하게 되는 것에 대해 불만을 제기하는 것도 이해가 된다.

이번 5월 23일 발표되었던 25년 임대계약은 발효될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 이는 재협상될 것으로 보이지만, 매리너스가 다른 곳으로 옮길 거란 말은 아니다. 매리너스는 현재 다른 곳으로 연고지를 옮기지 않는다는 local ownership을 맺고 있다. 이 또한 구장주와의 계약이다. 이에는 구장이 몇몇 콘서트 외의 다른 용도로 쓰이지 않는다는 계약도 포함하고 있다. 이 로컬 파트너십은 상호 간의 수요에 의해 맺어지고 진행되어 온 만큼 결국에는 해결될 문제이니 만큼 매리너스가 연고지를 떠날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될 것이다.


Marcus Reaves @Reaves9: 매리너스가 Kyle Seager를 마감시간 전에 웨이버 공시하는 것을 고려해 봐야 한다고 생각하나요? 타 팀이 그와 계약하려고 할 경우 놓아 주어야 할까요?

매리너스는 씨거와 로빈슨 카노, 펠릭스 에르난데즈, 마이크 리크와 같은 많은 선수들과 장기계약을 하고 있다. 이는 7월 31일인 마감기한에 앞서 일반적인 과정이다. 다른 팀들이 선수와 계약할 수 있고 매리너스는 이에 대해 협상을 진행하고 제안을 수락하거나 선수를 붙잡을 수 있는 권한을 가지고 있다.

씨거를 원하는 팀들은 많지 않았다. 팬들이 더 이상 씨거를 팀에 두기를 원하지 않는다는 이유와 씨거에게 급여해야 하는 연봉 및 계약이 아직 3년이나 남아있기 때문이다. 씨거는 현재 매리너스와 2022년까지 3년간의 다년 계약에 있는 상태이다. 그 기간 동안 지불해야 하는 총 금액은 575만 달러에 달하지만 이번 시즌 그는 통계상 최악의 시즌을 보내고 있다. 타율 (.221), 출루율 (.271), 장타율 (.406)이 이를 뒷받침 해준다. 그의 타격 폼이 변했고 상대의 시프트를 피하기 힘들다는 것 또한 남아있는 계약이 상호 간에 좋지 않음을 말해준다.

이렇게 자신의 커리어상 최악의 시즌을 보내고 있고 고액의 연봉을 지급해야 하는 카일 씨거이니 만큼 그 어떠한 팀도 그를 영입하는 데 있어 확신을 가질 수 없다는 것에 대해 이견을 제시할 수 없다는 냉정한 현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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