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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마 보기 어려운 광경

[시애틀 중앙일보] 기사입력 2018/08/02 16:11

일주일 째 죽은 새끼를 데리고 다니는 오르카

<AP>

고래연구가들은 최근 태평양 연안 북서부에서 자신의 죽은 새끼 고래를 밀고 다니는 멸종위기에 있는 오르카(Orca)를 주의 깊게 관찰하고 있다. 이 광경은 전 세계 많은 사람들에게 가슴을 아프게 했으며, 2015년 이후로 출생에 성공하지 못한 멸종위기의 동물들의 어려움을 잘 보여주고 있다. 현재 오르카는 75마리 정도가 남아 있으며, 최근 30년 동안 가장 적은 수이다.

고래연구가들은 스무살 된 J35라고 알려지는 고래가 7월 24일 태어나자마자 죽은 자신의 고래새끼를 머리로 밀면서 워싱턴 주와 브리티시 콜롬비아 사이를 헤엄치는 것을 관찰했다.

워싱턴 대학의 보존 생물학 센터(the University of Washington’s Center for Conservation Biology)의 과학자 드보라(Deborah Giles)는, “엄마 고래가 죽은 새끼 고래가 가라 앉으면, 물 속으로 내려가 다시 머리로 밀어 수면 위로 올리는 것을 반복하며 데리고 다니고 있다” 라고 말했다. 드보라는 죽은 새끼를 물 위에 떠서 데리고 다니느라 엄청난 에너지를 쓰고 있는 엄마 고래를 걱정했다.

벌써 일주일 째 엄마 고래는 죽은 새끼고래를 밀고 다니고 있다. 전문가들은 그 오르카와 그 가족들이 새끼 고래의 죽음을 슬퍼하며 함께 다니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 고래와 돌고래들 세계에서 그런 광경을 보는 것은 드문 일이 아니다. 그러나 이렇게까지 오래 가는 것은 매우 드문 일이라고 말했다.

윌리엄 메리 대학(College of William and Mary)의 인류학자이자 ‘어떻게 동물이 슬퍼하는가’라는 책을 쓴 바바라(Barbara King) 교수는 J35가 다른 동물과 다른 점은 그녀의 끈기다. 그녀는 “ 엄마 고래가 슬픔에서 잘 회복할 수 있을까? 얼마나 이 일을 계속할까? 그녀가 잘 먹고는 있는가?”라고 물었다.

바바라 교수는 “ 이 이야기가 전 세계의 수 많은 사람의 마음을 뭉클하게 하고 감동을 주는 이유는 죽은 새끼에 대한 엄마의 지극한 모성애와 그리고 그것이 점점 멸종되어 가고 있는 종과 관련된 것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 교수는 “그녀는 생각하고, 느끼는 동물이다. 그녀는 내 마음속에 우리 인간들이 뭘 잘못하고 있는 지를 보여주는 하나의 상징이 되어가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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