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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어가는 워싱턴 단풍나무들… 과학자들도 알 수 없는 원인

[시애틀 중앙일보] 기사입력 2018/09/13 14:59

브리티시 컬럼비아부터 캘리포니아까지 연달아 큰잎 단풍이 죽어가며 산등성이와 산비탈의 일부분이 듬성듬성 벗겨졌다.

워싱턴의 가장 큰 활엽수목인 큰잎 단풍을 무언가가 병들게 하고 있지만 산림병리학자들조차 그 이유를 찾을 수 없었다.

단풍들이 병들어 죽어가고 있다는 소식은 2010년에 처음으로 DNR에 전해졌는데 산림병리학자인 에이미 램지는 산림감독관들이 나무들이 작고 시든 나뭇잎을 만들어내거나 아예 만들어내지 않기도 한다고 전했다. 때로는 나무의 가장 높은 가지가 죽기도 한다.

산림전문가들이 만든 보고서는 처음에 이목이 집중되지 않았지만 대중들의 관심을 얻어 문제가 널리 퍼지며 DNR이 숲을 조사에 나섰다. 그 이후 영향을 받은 나무들의 수가 증가했다.

DNR, 미국 산림청, 워싱턴 대학교 등 몇몇 기관들이 단풍들을 조사했으나 질병이나 곤충 같은 원인은 발견되지 않았다.

웅장한 숲

포인트 디파이언스 5마일 드라이브를 따라 드라이브하다 보면 크고 건강한 큰 잎 단풍이 많이 있다. 하지만 공원의 신축 아쿠아리움 건너의 육교 옆에는 병든 큰 잎 단풍들이 늘어서 있다. 몇몇의 가지들을 잎사귀 없이 비었고 몇몇은 잎사귀가 시들었다.

타코마 메트로 도시공원 관리원인 마크 맥도노프는 지난 3년간 메트로 파크의 많은 나무들이 시들어 가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균형이 맞지 않을 정도는 아니었다고 말했다.
큰 단풍나무들이 죽어가는 것은 웅장한 나무를 잃는 것보다 더 큰 의미가 있다.

DNR의 관리인인 야생 생물학자 켄 베비스는 감초 양치식물은 단풍의 나뭇가지에서 자라고 썩은 가지에 둥지를 틀며 생물들은 바닥에 떨어진 나뭇잎 더미 속에서 기어 다닌다고 말했다.

꽃가루의 수정은 꽃에서 이루어지고 동물들은 씨앗을 먹으며 연어들이 번성하는데 중요한 그늘을 제공하기도 한다.

이 나무는 캐비넷에서 피아노 프레임까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에 사용되며 사람들에게도 중요하다.

죽어가는 병든 나무들

가을이 얼마 남지 않았고 곧 나무들의 색깔이 변하고 떨어지면 나무에 질병이 발병하더라도 알아채기 힘들게 되어 몇 년 동안이나 눈에 띄지 않게 된다.

하지만 패티 밴스라는 150에이커 부지 소유자는 병든 나무를 알아챌 수 있었다. 그녀는 그녀의 부지의 10%가량이 단풍 나무라고 예상하는데 10년 동안 가지마름병을 알아챘다고 말한다.

그녀는 잎사귀들이 스트레스를 받은 것처럼 보이고 작고 더 희박하며 나무줄기는 검게 변할 것이라고 말했다. 나무가 죽기까지는 3~4년이 걸린다.

“우리는 나무를 죽이는 질병들을 다루기 위해 그것을 이해하고 관리할 수 있어야 한다. 다만 걱정되는 것은 이 단풍나무 사업이 다른 종들에게 영향을 끼치는 것이다.”라고 그녀는 우려했다.

질병 원인 조사

첫 가지마름병이 보고된 이후 워싱턴 전역의 단풍나무에 문제가 있음이 조사되었다. 브리티시 컬럼비아, 오리건과 캘리포니아에서 또한 보고가 접수되었다.

산림청과 DNR은 2011년 집중적인 연구를 시작했다. 램지와 다른 연구원들은 몇 년 동안 산림 병리학에서 의심되는 질병들을 검토했다. 그러나 이는 버티실리움, 박테리아, 딱정벌레, 가지마름, 매미나 뿌리가 썩는 등의 이유는 아닌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러한 증상이 나무에게서 보이는 것은 늘 있는 일이지만 이 모든 나무들이 죽어가는 것은 보기 드문 현상이다.”라고 워싱턴 대학의 환경과 산림 과학을 전공한 제이크 베첸은 말했다.

이미 해충과 병원균에 대한 연구는 있기 때문에 베첸은 기후, 오염과 다른 환경 요인에 중점을 둔 연구를 하고 있다. 질병의 영향을 받은 나무는 따뜻하고 건조한 곳에 있으며 도로와 가깝구 발전된 곳들과 밀접할 가능성이 더 높다고 주장한 그는 도시에서 멀리 떨어진 국립공원에서도 병든 나무를 발견했다.

그는 오염이 이 고통의 원인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원인을 알아내기 위해 연구를 계속해 나갈 것이다. 그는 나무속의 표본 또한 연구 중에 있다.

더 나아가 베첸은 원인이 좀 더 평범한 이유일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세상은 바뀌고 있고 그러한 변화들은 기후와 도시화의 증가도 포함한다.”

한편 랜들 근처의 패티 밴스는 자신이라면 앞뜰에 단풍나무를 장식으로 심기 전에 두 번 생각할 것이라며 단풍나무는 아름답겠지만 병들어 죽는 것은 원하는 바가 아닐 것이라고 도시 거주자들을 위한 충고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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