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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김정은 배지 대량 제작"

북한이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후계자로 내정된 셋째 아들 김정은의 배지와 초상화를 대량 제작해 놓고 있다고 대북 단파라디오 ’열린북한방송‘이 16일 전했다.

이 방송은 ’북한 고위급 소식통‘을 인용, “북한 만수대창작사 1호 창작실이 지난 4월 말 상부의 지시를 받아 김정은 초상휘장(배지)과 초상화를 대량 제작했다”면서 “이르면 내달 당대표자회에서 일부 고위 간부들에게 김정은 배지를 선물로 나눠줄 수 있다”고 말했다. 만수대창작사는 북한의 최고 창작단체로 작가, 종업원 등 구성원이 3천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일성대학 교수를 지낸 대외경제정책연구원의 조명철 국제개발협력센터 소장은 “설사 북한이 김정은 배지를 대량 제작해놨다 해도 언제부터 사용할 지는 알 수 없다”면서 “하지만 초상화는 보통 집안과 건물 안에 걸기 때문에 내달 당대표자회를 계기로 각 가정과 공공기관에 배포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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