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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 국제공항서 또 대형 항공사고 일어날 뻔

아에로멕시코 소속 항공기

잘못된 활주로로 착륙시도


샌프란시스코 국제공항(SFO)에서 잘못된 활주로로 접근하던 항공기가 착륙 직전 기수를 돌리며 대형사고를 모면했던 사실이 공개됐다.

연방항공국(FAA)에 따르면 지난 9일 멕시코시티를 출발해 이날 오전 11시45분 경 SFO에 착륙을 시도하던 아에로멕시코 항공기가 이륙을 위해 다른 항공기가 대기중인 활주로로 접근하는 위기상황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FAA에 따르면 아에로멕시코 항공기는 SFO의 주요 활주로 중 하나인 28R에 착륙을 시도하고 있었으며, 반대편인 28L에는 버진 아메리카 소속 항공기가 이륙을 위해 준비중이었다. 자칫 항공기 간 충돌로 이어질 수 있는 상황. 다행히 아에로로멕시코 항공기가 활주로 전방 1마일 지점에 도착했을 때 위험신호가 포착돼 기수를 돌리며 사고는 일어나지 않았다.

FAA는 이날 일어난 상황에 대한 원인 규명을 위해 조사에 착수했다.



SFO에서 항공기간 충돌 위험이 있었던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해 7월에는 에어캐나다 항공기가 활주로가 아닌 비행기들의 이동로(Taxiway)에 착륙을 시도하다 황급히 ‘고어라운드(go around·착륙을 시도하는 항공기가 위기 상황에서 다시 날아오르는 항공용어)’ 하는 사건이 발생했었다. 당시에 이동로에는 무려 4대의 비행기가 위치해 있었으며 에어캐나다 항공기는 불과 100피트도 안되는 높이까지 하강을 했던 상황이었다. 최악의 사고를 가까스로 피한 것. 사고 조사 후 FAA는 야간 착륙에 대한 새로운 규정과 함께 활주로와 평행으로 설치된 이동로에 대한 규정도 새로 신설해야 했다.

또, 지난 10월에는 에어캐나다 항공기가 관제탑의 지시를 무시하고 착륙을 강행하며 문제가 되기도 했었다. 무전장치 고장으로 인한 것으로, 활주로에 있던 비행기들이 다른 곳으로 이동하며 사고가 발생하지는 않았다.



최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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