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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 목사 50주기…‘Other America’는 현재진행형

허문희 인턴기자
허문희 인턴기자

[샌프란시스코 중앙일보] 기사입력 2018/04/04 15:34

고용·임금 분야서 여전한 ‘흑백차별’

흑인 건축가 조나단 갈란드(35)씨가 그가 디자인한 건물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AP 캡처]

흑인 건축가 조나단 갈란드(35)씨가 그가 디자인한 건물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AP 캡처]

조나단 갈란드(35)씨의 건축에 대한 열정은 꽤 일찍부터 시작됐다. 그는 레고하우스를 디자인하고 보스턴에 있는 빌딩을 관찰하며 대부분의 유년기를 보냈다. 하지만 갈란드가 건축학도로 대학에 들어갔을 무렵, 그는 소수의 흑인만이 강의실에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흑인 교수진은 더욱 더 적었다. 그가 건축 실습을 나갈 때면 그는 늘 사람들에게 자신이 건설 노동자가 아니라 건축가라고 설명해야 했다. 갈란드는 “구글에 건축가를 검색해 이미지탭에 들어가기만 해도 대부분은 백인 남성들이다”라고 말했다.

Associated Press가 정부 자료를 토대로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흑인 노동자들은 백인 노동자들에 비해 기술, 비즈니스, 생명과학, 건축, 엔지니어링같은 고소득 전문 분야에서 저조한 수치를 나타내고 있다. 대신 대다수의 흑인 노동자들은 낮은 임금을 받으면서 전문적인 지식을 필요로 하지 않는 식품제조업, 건물 유지 및 보수, 단순 사무직 같은 업종에서 일자리를 찾았다.

마틴 루터 킹은 그의 마지막 연설에서 아프리칸-어메리칸들의 불완전 고용과 실업 문제를 지적하면서 이들이 여전히 "Other America"로 분류되고 있다고 외쳤다. 하지만 이는 여전히 현재 진행형인 것으로 보인다. AP의 분석에 따르면 높은 평균 연봉을 가진 11개 범주의 직업 중 백인 노동자가 차지하는 비율이 흑인 노동인구를 압도했다.

노동통계청은 백인 대 흑인 노동자의 비율이 매니지먼트에서 10대 1, 컴퓨터와 수학 관련분야에서 8대 1, 법관련 분야 12대 1, 교육분야에서 7:1로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이같은 인종 불균형은 애틀랜타를 제외한 미국의 전지역에서 전분야를 망라하고 있다. 아마존의 고향인 시애틀에서 컴퓨터 및 수학 관련분야 종사자들의 백인 대 흑인 비율은 28:1, 뉴욕의 비즈니스·파이낸스 업계의 백인 대 흑인비율은 6:1, 할리우드의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백인 대 흑인종사자의 비율이 9:1로 이를 뒷받침한다.

노스이스턴대학 듀카키스 센터의 시어도어 랜즈마크 이사는 “구조적 차별이 고임금 분야에서 인종 불균형을 초래하는 원인이 되고 있다”고 말하면서 “이 구조적 차별은 열악한 거주 및 교육환경, 백인을 중심으로 형성되는 직장파벌, 차별적 고용관행, 마이너리티를 위한 트레이닝 프로그램의 부족에서 비롯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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