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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부 기림비’ 동상 서울 남산에 서다

박해리/우상조/김동규
박해리/우상조/김동규

[샌프란시스코 중앙일보] 기사입력 2019/08/15 15:42

김진덕•정경식재단 서울시에 기증
실물크기 위안부소녀상 14일 공개
광복절 74주년 의미 더 키워

세계 위안부기림일인 14일(한국시간) 열린 위안부 피해자 기림비 동상 제막식에서 김한일 대표가 축사를 하고 있다.

세계 위안부기림일인 14일(한국시간) 열린 위안부 피해자 기림비 동상 제막식에서 김한일 대표가 축사를 하고 있다.

위안부 피해자 기림비 동상 제막식에 김한일 대표, 김순란 이사장, 박원순 서울시장, 이종걸 의원 등이 참석해 기념촬영을 함께 했다. <사진=김진덕&#8226;정경식재단 제공>

위안부 피해자 기림비 동상 제막식에 김한일 대표, 김순란 이사장, 박원순 서울시장, 이종걸 의원 등이 참석해 기념촬영을 함께 했다. <사진=김진덕•정경식재단 제공>

동상 제막식에서 이용수 할머니가 소녀상을 안으며 감격해 하고 있다.

동상 제막식에서 이용수 할머니가 소녀상을 안으며 감격해 하고 있다.

위안부 기림의 날(14일)을 맞아 서울 남산에 4명의 소녀상이 들어섰다.

김진덕•정경식재단(대표 김한일)이 주도한 위안부 피해자 기림비 동상 제막식 행사와 관련해 서울시는 서울시교육청,정의기억연대와 함께 서울 남산 옛 조선신궁터 부근 소녀상을 14일(한국시간) 공개했다.

소녀상은 160㎝ 실물 크기의 한국,중국,필리핀 소녀 셋이 손을 맞잡고 정면을 응시하는 모습을 형상화했다. 옆에 고(故) 김학순 할머니가 세 소녀를 바라보는 동상이 같이 들어섰다. 김 할머니는 1991년 위안부 피해 사실을 최초로 증언했다.

기림비 제작 및 건립 비용은 2012년 10월 샌프란시스코 기림비 건립에 큰 역할을 한 ‘김진덕•정경식 재단’이 부담했고 시에 기증을 제안해 서울시 '3.1운동 100주년 기념사업'의 하나로 추진됐다. 샌프란시스코에 설치된 기림비 동상을 만든 작가와 동일한 미국의 조각가 스티븐 와이트의 작품이다.

서울시는 아픈 역사를 기억할 수 있는 장소성과 동시에 시민들이 많이 찾는 일상적 공간에서 위안부 피해 문제를 더 가까이 접하고 기억할 수 있도록 한다는 취지를 살려 설치 장소를 조선신궁터 부근으로 정했다고 설명했다.

동상이 세워진 남산의 옛 조선신궁터 부근은 일제 침탈의 아픔을 간직한 곳이다. 일본이 남산 도서관 옆인 이곳에 국가 종교시설인 신궁을 세웠다.

‘위안부’기림비 설립은 올해 서울시청의 제안에 의해 서울시-교육청 간의 공동사업으로 시작됐으며, 교육청에서는 국유지 사용 및 시설물 설치에 대하여 다각적으로 검토한 결과, 역사교육의 장으로서 가치가 있고 국유재산의 용도나 목적에 부합하다는 결론 하에 서울시교육청의 부지를 무상 사용하도록 제공했다.

서울시교육청교육연구정보원 앞에 세워진 기림비 동상의 주변으로는 안중근의사기념관, 한양도성 현장유적박물관(공사 중), 기억의 터, 백범 김구 동상, 안중근 동상 등이 자리하고 있어 초‧중‧고 역사교육에 크게 활용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위안부 기림비 제막식에는 박원순 시장과 이용수 할머니 등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김진덕•정경식재단’의 김한일 대표, 김순란 이사장, 미 인권단체 위안부정의연대(CWJC) 릴리안 싱, 줄리 탱 공동의장, 마이크 혼다 전 미연방 하원의원, 조희연 서울시 교육감, 서해성 서울시 3.1운동 100주년 기념사업 총감독, 기림비 유치를 처음 기획한 독립운동가 우당 이회영 손자 이종걸 국회의원, 윤미향 정의기억연대 이사장, 신원철 서울시의회 의장 등이 참석했다.

김한일 대표는 "서울 기림비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의 고통과 투쟁,용기를 기억하고 평화와 정의를 기원하며, 후세대의 인권의식을 높이고 역사의 교훈을 되새기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지금과 같이 한일 간의 충돌이 있는 민감한 상황에서도 제막식을 할 수 있도록 결단을 내려준 한국 정부와 도와주신 모든 분들에게 머리 숙여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밝혔다.

박원순 시장은 “일본군 위안부의 아픈 역사를 기억하기 위한 서울시의 노력은 계속될 것”이라며 “나아가 샌프란시스코와 서울 남산의 기림비 연결고리를 통해 식민지배의 아픈 역사를 기억하고 제국주의로 고통받는 세계 시민의 연대의 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14일)은 김학순 할머니의 피해 사실 증언을 기려 2017년 국가 기념일로 지정했다. 공식 기념일로는 올해가 두 번째다.

한편 소녀상의 이름도 공모한다. 16일~11월 30일 정의기억연대 홈페이지에 신청하면 된다. 이름을 새긴 동판 현판식은 올 12월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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