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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 실력, 백일장·비디오로 뽐내다

DLI주최 한글 경진대회

미 국방외국어 대학(DLI)이 지난 12일 틴반 빌딩에서 한글 백일장 대회와 비디오 컨테스트를 개최했다.

이 번 백일장 대회는 한글 창제 571돌 한글날을 기념해 DLI의 한국어과 학생들에게 한글의 우수성과 아름다움을 알리고, 글짓기를 통해 한국어 실력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연세대학교 한국어 어학당의 후원으로 마련됐다.

백일장에는 총 86명의 학생들이 참가해 “가을(시 부문)과 실수(수필 부문)”를 주제로 그 동안 배워온 한국어 실력을 뽐냈다. 이 번 대회에서는 시를 쓴 브레난 카우치씨가 금상을 받아300불 상당의 상품을 받았으며, 은상, 동상을 비롯해 입선을 한 총 20명의 학생들이 푸짐한 상품과 상장을 수여 받았다.

금상을 받은 브레난 카우치씨는 “한국어가 너무 어려워 밤마다 열심히 공부하고 있으며 특히 지금은 생소하기만 한 단어 암기에 집중하고 있다”고 자신의 공부방법에 대해 설명했다. 아울러 그는 “이런 백일장 대회가 어려운 한국어를 배우고 있는 나에게 보상과 함께 동기부여, 그리고 큰 용기를 주었다”며 기쁨의 소감을 전했다.



연세대학교 동문이며 DLI 재직 중인 이미나 교수는 “올 해 출품된 시들 중에는 시적인 언어와 이미지를 통해서 글쓴이의 감정과 느낌을 잘 표현한 작품이 많았으며, 전반적으로 한국어를 사용하는 능력이 뛰어났다”고 “수필 부문 작품 또한 자신의 생각과 경험을 잘 표현하고 문법적으로도 정확하게 썼다”는 연세대학교 교수와 시인 총 7명으로 구성된 심사위원의 심사 평을 전했다.

시상식에는 연세대 북가주 동문회 은종원 동문(한미은행 실리콘 밸리 지점장)이 연세대 한국어학당을 대신해 학생들에게 상을 수여했다.

수상자들의 시와 수필 낭독식과 함께 이어진 수준 높은 K-POP 공연과 비디오 영상 또한 참석자들로부터 큰 박수갈채를 받으며 호응을 이끌어냈다.

이날 백일장과 함께 열린 비디오 컨테스트에서는 한국어학교D과 Team 3의 “Let it be 패러디 영상”이 1등을 차지했다. 한국어를 공부하는 학생으로서 그리고 모든 훈련에 참가해야 하는 군인으로서의 바쁘고 힘든 현실을 세련된 가사와 함께 코믹하게 표현해 관람자들에게 큰 공감과 웃음을 선사했다.

행사의 열기를 더해준 바네사 버튼의 KPOP독창과 코러스 팀의 KPOP댄스 공연 또한 시와 수필과 같은 문학장르는 아니었지만 한국어에 대한 그들의 관심과 사랑이 음악으로 표현되고 그들의 노력이 전달돼 참석한 모든 이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이 날 행사에는 필립 제이 데퍼트 사령관을 비롯해 베티 루 리버 총장, 버트 쿨 학부과정 학장, 피터 브라운 한국어학교 교관장 그리고 한국어 선생님과 학생들300여명 이 참석했다.





한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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