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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와주신 분들게 머리 숙여 감사”…수감생활에서 풀려난 조난희씨

홍상호 기자
홍상호 기자

[샌프란시스코 중앙일보] 기사입력 2015/07/28 16:42

출소 후 처음으로 이미선 구명위원장(왼쪽)을 만난 조난희씨.<br>

출소 후 처음으로 이미선 구명위원장(왼쪽)을 만난 조난희씨.

“저 때문에 고생하신 분들께 너무 죄송스럽고 또 감사해요.”

자녀 유괴혐의로 기소돼 지난 1년간 욜로 카운티 구치소와 유바시티 이민국 구치소에서 수감생활을 했던 조난희(43)씨가 지난 17일 석방됐다.<본지 7월25일 A-4면>

입술이 부르트는 등 다소 초췌한 모습의 조씨는 평생 지울 수 없는 지독한 악몽으로 기억될 수감생활을 견딜 수 있었던 것은 오로지 딸을 만나겠다는 일념과 내 일처럼 관심을 갖고 도와주신 분들 때문이라고 했다.

현재 모처에 머물며 차츰 안정을 찾아가고 있는 조씨를 만나봤다.

- 수감생활은 어떠했나.

“이대로 영원히 딸과 헤어지는 것은 아닐까 하는 마음에 많이 두려웠다. 하지만 시간이 조금씩 흐르며 많은 분들이 무지했던 저를 위해 기도해 주시고 격려의 말씀과 편지를 보내 주셔서 정말 큰 힘이 됐다.”

- 어려웠던 점은.

“수감자 중 동양인은 저 한명일 정도로 모든 게 낯설었다. 이같은 환경은 일을 만든 제 자신이 감내해야 한다고 마음을 다잡았지만 아무래도 딸을 볼 수 없는 현실이 가장 힘들었다.”

- 딸과는 연락이 오가고 있나.

“그곳에서 지내는 동안 편지 왕래는 몇차례 있었고 통화는 다섯 차례 정도 했는데 아이 아빠 측에서 영어로 통화를 요구해 아이도 그렇고 소통이 힘들었다. 딸도 누군가 감시한다는 것을 눈치챈 것 같아 이후엔 통화를 중단했다.”

- 딸 걱정이 많을텐데.

“아이가 아토피 피부병을 앓고 있어 한국에서는 텃밭에서 키운 채소 등 가능하면 건강한 음식을 만들어 주려고 많이 노력했다. 지금은 먹는 음식이 뻔할 텐데…, 하루빨리 예전처럼 다정한 엄마와 딸로 돌아갔으면 좋겠다.”

- 향후 재판은.

“가정법(양육권) 재판은 진행중이고 앞으로 이민법 재판이 열린다. 가정법은 잔 마이어 변호사, 이민법 재판은 세 분의 변호사가 각각 도움을 주고 있다.”

- 바람이 있다면.

“내 가족도 이렇게 까지 하기는 쉽지 않은 일이다. 정말 큰 축복을 받은 것 같고 매일 매일 감사하는 마음으로 지내고 있다. 훗날 모든 것이 정리되면 도움을 주신 분들께 어떠한 형태로든 보답을 해드렸으면 좋겠다.”

- 특별히 하고 싶은 말은.

“아무것도 아닌 저를 위해 많은 분들께서 고생하신 것으로 알고 있다. 샌프란시스코 총영사관, 이동률 영사님, KACEDA, 아시안 변호인 협회, 박상근 목사님, 이은재 목사님, 교인들, 김병제 부제님, 최홍일 변호사님, 구명위원회 등 일일이 말씀은 못 드리지만 정말 모든 분들께 머리 숙여 깊은 감사를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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