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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크기업들 실리콘밸리 떠난다?

“세제개혁에 기업들 탈출 러시”



IT 등 테크회사들이 실리콘밸리 지역에서 대규모로 빠져나갈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부동산 분석 및 정보제공 업체인 레드핀(Redfin)의 최고경영자(CEO)인 글렌 켈만은 최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실리콘밸리 지역에 위치한 대규모 테크기업들이 다른 도시로 떠나 수 있다고 밝혔다.

글렌 켈만 CEO의 주장은 트럼프 행정부의 세제걔혁에 바탕을 둔다. 내년부터 시행되는 세제개혁안은 높은 가격의 부동산을 소유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불리하다. 변경된 세법은 주택을 사기위해 모기지 대출을 받을 경우 최대 75만달러까지 세제혜택을 준다. 하지만 베이 지역은 테크기업들이 집중돼 있어 높은 수준에서 주택가격이 형성돼 있다. 주택 중간가격도 100만달러를 훌쩍 넘는다. 그만큼 세금부담을 많이 져야 한다.



켈만은 이런 부담을 기업들이 그냥 보고 있지만은 않을 것이라는 판단이다. 즉 테크기업들이 자신들의 직원들을 위해 세제혜택을 누릴 수 있는 다른 지역으로 이전할 수 밖에 없다는 주장이다.

켈만은 이주하기 좋은 도시로 뉴욕, 보스턴 등 주택가격이 높은 지역이 아닌 시애틀, 샌안토니오, 덴버, 휴스턴을 꼽았다. 또 이런 이주가 국가의 균형발전을 위해서도 필요하다고 봤다.

하지만 실리콘밸리 기업들이 단지 세제혜택만을 위해 이주를 결정할지는 단언할 수 없다. 이미 구글은 엄청난 규모의 비용을 들여 실리콘밸리에서 사무실을 확장해 나가고 있고 주택도 공급할 예정이다. 애플도 신규 캠퍼스를 건설중이며, 아마존도 사무실 확보에 나서고 있다.

정말 켈만의 주장처럼 테크 기업들의 실리콘밸리 탈출 러시가 이어질지는 두고 볼 일이다.



최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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