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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부 부정 안내책자 대량 제작, 일본 극우단체들 배포나서

 최정현 기자
최정현 기자

[샌프란시스코 중앙일보] 기사입력 2017/05/24 13:52

GAHT·나데시코액션 등
SF위안부 기림비 건립
방해공작 더욱 거세질 듯

글렌데일 소녀상 철거 소송을 제기했던 GAHT가 제작한 안내책자 홍보 포스터. 포스터에는 일본 정부가 미 연방대법원에 의견서와 해설내용이 안내책자에 담겨있다는 문구가 적혀있다. [사진 나데시코액션 홈페이지 캡처]<br><br> <br><br>

글렌데일 소녀상 철거 소송을 제기했던 GAHT가 제작한 안내책자 홍보 포스터. 포스터에는 일본 정부가 미 연방대법원에 의견서와 해설내용이 안내책자에 담겨있다는 문구가 적혀있다. [사진 나데시코액션 홈페이지 캡처]



일본의 극우단체가 위안부 강제 동원을 인정한 ‘고노 담화’를 부정하는 안내책자를 대량 제작해 배포에 나섰다.

책자를 제작한 단체는 ‘역사의 진실을 추구하는 글로벌 연합(GAHT)’이고 이를 판매, 배포하는 단체는 ‘나데시코액션’이다.

GAHT는 글렌데일에 설치된 평화의 소녀상을 철거해 달라고 소송을 제기한 단체고, ‘나데시코액션’은 샌프란시스코에 세워지는 일본군 위안부 기림비 제작은 물론 전세계에 위안부 소녀상 설치 반대운동을 펼치고 있는 일본 극우모임이다.

이들이 제작한 책자에는 지난 2월 일본 정부가 미 연방대법원에 보낸 의견서와 해설, GAHT가 주장하는 내용, 위안부문제 진행 과정 등이 자세히 적혀 있다.

특히 일본 정부 의견서에는 강제 연행된 성노예가 없다는 주장이 포함됐고, 이는 일본 정부가 지난 1993년 발표한 ‘고노 담화’를 정면으로 부정한 것이다.

‘고노 담화’는 일본 정부의 연구 결과 후 당시 내각관방장관이던 고노 요헤이가 발표한 것으로 2차대전 당시 일본 제국 육군이 직·간접적으로 위안부 모집과 매춘소 설치에 연관돼 있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일본 정부의 입장이 담긴 고노 담화로 위안부 소녀상 설치를 반대하는 논리적 근거가 희박했던 이들에겐 이를 부정하는 일본 정부 의견서가 꼭 필요했을 것이다.

이 같은 내용은 책자 홍보 문구에 잘 나타나 있다. 나데시코액션은 홈페이지를 통해 “위안부 문제를 거론할 때 고노 담화는 일본 정부가 잘못됐다고 인정하고 있지만 이는 20년 이상 된 오래된 것”이라고 설명하라며 “이것(책자)이 일본 정부가 미 연방대법원에 보낸 최신 의견서”라고 제시하라고 돼 있다. 이어 “일본 정부의 의견서가 담긴 이번 책자가 향후 위안부 동상 철거와 동상 설치 저지를 위한 세계적인 운동에 큰 힘이 될 것”이라는 평가도 적었다.

향후 이들 단체들은 안내책자를 대량 배포하며 위안부 소녀상과 기림비 설치 방해공작을 보다 적극적으로 펼칠 것으로 보인다. 샌프란시스코에 세워질 기림비도 안심할 수 없다. 이미 시의회 결의안과 디자인·문구 등이 허가를 받은 상황이지만 일본의 적극적인 로비에 시의 입장이 언제, 어떻게 바뀔지 모른다. 한인들의 감시와 관심이 더욱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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