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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가 나서도 안된다…기림비 지켜낼 것”

최정현 기자
최정현 기자

[샌프란시스코 중앙일보] 기사입력 2017/11/21 16:03

日 총리 “SF시장에 거부권 요청할 것”
CWJC “역사 앞에 사죄해야 한다”
이종걸 의원 “더 거센 저항에 부딪힐 것


한국 국회의원으로는 처음 샌프란시스코 위안부 기림비를 방문한 이종걸(왼쪽 일곱번째) 의원이 한인 커뮤니티 관계자는 물론 위안부정의연대 릴리안 싱, 쥴리 탱 공동대표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br><br>

한국 국회의원으로는 처음 샌프란시스코 위안부 기림비를 방문한 이종걸(왼쪽 일곱번째) 의원이 한인 커뮤니티 관계자는 물론 위안부정의연대 릴리안 싱, 쥴리 탱 공동대표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일본의 어떤 방해와 공작에도 우리는 위안부 기림비를 지켜낼 것입니다.”

한국의 국회의원으로는 처음으로 샌프란시스코 위안부 기림비를 방문한 이종걸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을 환영하기 위해 세인트 메리 스퀘어를 찾은 릴리안 싱, 쥴리 탱 ‘위안부정의연대(CWJC)’ 공동대표는 단호한 목소리로 말했다.

릴리안 싱과 쥴리 탱 공동대표의 이 같은 발언은 아베 총리가 21일(현지시간) 일본 중의원 본회의에 출석해 SF시의회가 위안부 기림비 수용 결의안을 채택한 것에 대해 유감을 표명했으며, 일본 정부가 에드 리 SF시장에게 시의회 결의안을 거부할 것을 요청했다는 보도와 관련해 나온 것이다.

쥴리 탱 CWJC 공동대표는 “현실적으로 에드 리 시장이 시의회 결의안에 거부권을 행사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며 “아베 총리는 진실을 외면하려고만 하지 말고 역사앞에 당당히 나와 진실된 사죄를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릴리안 싱 공동대표도 “우리는 오사카를 비롯해 위안부 기림비 건립을 지지하는 수많은 일본인들의 편지를 받았다”며 “아베 총리와 요시무라 오사카 시장은 위안부 기림비를 정치적으로 이용하지 말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지난 9월 개막식을 가진 SF위안부 기림비는 사유지였던 세인트 메리 스퀘어를 소유자들이 시에 기증하며 지난달 17일 일반에 공개됐다. 이후 SF시는 자매결연을 맺고 있는 오사카 요시무라 히로후미 시장의 항의 서한을 받았으며, 이날 아베 총리까지 나서 기림비 설치에 대해 강력히 항의한 것.

이와 관련해 SF시 시장실 관계자는 거부권을 행사할 것이냐는 본지의 질문에 “어떤 입장도 밝힐 수 없다”고 대답했다. 하지만 에드 리 시장이 거부권을 행사하기는 쉽지 않다. 중국계인 에드 리 시장의 재선을 도왔던 중국 커뮤니티 관계자들이 위안부 기림비 건립에도 대거 참여했으며, 특히 에드 리 시장의 부인인 아니타 리씨는 기림비 건립기금 모금운동 공동의장으로 주도적 역할을 했기 때문이다. 에드 리 시장은 이미 오사카 시장에게는 정중한 거절 서한을 보내기도 했다.<본지 10월 27일자 A-1면 보도>

지난 14일 SF시의회를 통과한 위안부 기림비 수용안은 시장이 거부권을 행사하지 않을 경우 오는 24일 확정된다.

한편, 21일 한국 국회의원으로는 처음 SF위안부 기림비를 방문한 이종걸 의원은 기림비 건립을 주도한 김진덕·정경식 재단 김한일 대표, 김순란 이사장, 세계한민족여성네트워크(KOWIN) 이경이 미서부담당관, 박미정 SF지부장을 비롯해 릴리안 싱, 쥴리 탱 CWJC 공동의장에게 감사인사를 전했다. 이 의원은 “샌프란시스코 위안부 기림비는 미국의 대도시 중에서는 첫번째이자 한국과 중국, 필리핀 등 13개 커뮤니티가 함께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며 “아베 총리와 일본 정부가 역사의 진실을 덮으려고만 한다면 앞으로 더욱 더 거센 저항에 부딪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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