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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동부, 초강력 눈폭풍에 ‘완전마비’

[토론토 중앙일보] 발행 2016/01/26  0면 기사입력 2016/01/25 11:59

역대 2번째 적설, 전국 19명 사망
맨해튼 다리 폐쇄, 경제활동 마비
“올 1분기 성장률 떨어질 수도”

미국 북동부가 한파로 얼어붙었다. 한파는 미국의 경제활동을 일부 마비시키는 ‘W충격(Weather Shock)’으로 이어졌다.

워싱턴DC 등 미 동부는 지난 22일(현지시간) 시작된 초강력 눈폭풍 ‘스노질라(Snowzilla·Snow(눈)와 Godzilla(괴수)의 합성어)’로 마비됐다. 버지니아·뉴욕·뉴저지·켄터키 등 11개 주가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24일 새벽까지 적설량은 웨스트버지니아주 글렌 거리가 101.6㎝를 기록한 것을 비롯, 볼티모어 국제공항이 74.2㎝로 1892년 적설량 측정을 시작한 이래 124년 만에 최대 기록을 경신했다.

폭설과 함께 시속 80㎞에 달하는 강풍이 불어 전방을 볼 수 없는 화이트아웃(whiteout)이 펼쳐졌다. 30여만 가구의 전기 공급이 끊겨 집 안에 고립된 시민들이 추위에 떨기도 했다.



미 정부는 눈 폭탄으로 최소 19명이 숨졌다고 23일 발표했다. 눈폭풍이 일대를 뒤덮으면서 미 북동부 일대는 이날 거의 고립된 상태다. 워싱턴DC와 인근 주는 주말 동안 버스와 지하철 등 대중교통 운행을 전면 중단했고 8569편의 항공 운항을 취소했다.

뉴욕시는 도시 전체가 마비됐다. 68㎝의 눈이 내려 역대 둘째로 많은 적설량을 기록했다. 맨해튼으로 연결되는 모든 다리도 폐쇄됐다.

이날 빌 더블라지오 뉴욕시장은 24일 아침 7시까지 야간 차량 통행을 금지시켰다. 그는 “운전하는 사람은 체포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링컨 터널과 조지워싱턴 다리 등 허드슨 강을 건너 뉴욕시로 들어오는 4개의 터널과 다리는 모두 폐쇄됐다.

지하철·버스·기차도 운행을 중단했다. JFK공항과 라과디아공항은 대부분의 항공편을 취소했다. 앤드루 쿠오모 뉴욕 주지사는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주민들에게 집에 머물라고 호소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 경제의 중심지가 정지 상태 ”라고 전했다. 블룸버그통신은 “눈보라에 따른 직접 피해액이 10억 달러(약 1조2000억원)를 넘어섰다”고 전했다. 인명 피해와 건물 파손 등이 그렇다는 얘기다.

경제 분석 기업 매크로어드바이저스는 “연간 생산활동 일수를 250일로 잡았을 때 피해 지역 하루 총생산은 80억 달러(약 9조6000억원)”라며 “올해 1분기 미 성장률이 눈보라로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한파로 국제 원유 가격은 지난 주말 10% 올랐고 미국·유럽·아시아 주가도 반짝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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