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귄티 "맥주판매 현행 시스템 유지할 것"
토리 보수당수 “편의점 내 허용”
캐나다 최대 일간지 ‘토론토스타’는 최근 기획시리즈를 통해 “연 매출이 29억달러에 이르는 온주 맥주시장의 판매시스템을 3개 다국적 회사가 소유한 국내 3개사가 독점하고 있다”며 “편의점내 맥주판매를 허용한 퀘벡에 비교해 맥주가격이 상대적으로 비싸다”고 문제점을 지적했다.
스타는 기사에서 라벳트, 몰슨, 슬리맨 등 3개 대형 맥주회사들이 비어스토어(The Beer Store)라는 간판으로 운영하는 체인 직매시스템은 온주 맥주시장을 사실상 독점(80%)하고 있어 값이 비쌀 뿐만 아니라 소비자들의 선택폭도 좁고 쇼핑하기에도 불편하다고 지적했다.
이 신문은 이에 따라 대다수의 소비자들이 주류판매를 자유경쟁 원리에 따라 개방시켜야 하며 편의점에서도 편리하게 맥주와 와인을 살 수 있기를 원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기사와 관련, 토론토 스타가 인터넷을 통해 실시한 온라인 여론조사에서 응답자의 66%가 “편의점내 맥주 판매를 찬성한다”고 밝혔으며 반대는 32%에 그쳤다.
이에 따라 맥주판매 시스템의 전면개방을 촉구하는 청원운동까지 등장하면서 주민들의 관심이 높아가고 있다.
벌링턴 주민 데릭 포워드는 지난 7일 “비어스토어의 독점판매 행위를 즉각 타파하도록 온주정부를 압박하기위해 온라인 시민청원운동(http://www.ipetitions.com/petition/nobeerstore)을 벌이기로 했다”고 선언했다.
그러나 맥귄티주수상은 “현행 시스템을 선호한다”며 “비어스토어는 빈병회수와 재활용에 앞장서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무엇보다도 중요한 점은 현행 시스템에서는 미성년자들이 쉽게 술을 살수 없다는 것”이라며 “주류판매를 (편의점을 포함)소매업소로 확대할 경우, (미성년자에 대한 판매) 감시, 감독이 어려워진다”고 지적했다.
존 토리 보수당수는 “온주내 군소 맥주회사들이 편의점에서 맥주를 팔수 있도록 허용하는 등 소규모 맥주회사들에 대한 형평성을 보장하는 방안을 검토할 수 있다”고 말했다. 토리 당수는 “맥주업계와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귀를 열어놓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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