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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포영어교사 선발 엇박자”

한국정부가 영어 공교육 강화차원에서 재외동포학생들을 대상으로 9월부터 시행하는 ‘대통령영어봉사장학생’(TaLK) 제도가 한국의 각급 지방자치단체에서 이미 시행하고 있는 영어교사 선발제도와 중복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서울에서 발행되는 <재외동포신문> 은 최근호에서 “대통령영어봉사장학생 제도는 각급 지자체에서 이미 이와 유사한 방식으로 재외동포교사를 활발히 모집하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정부와 지자체가 내용이 같은 사업을 제각각 따로 추진하고 나선 듯한 모양새로 비쳐져 빈축을 사고 있다”고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현재 정규대학 대학생 등 자격요건을 엄격히 하고 있는 원어민교사(EPIK)의 경우 서울 등 수도권에서 상당수 재외동포학생들이 참여한 가운데 운영되고 있다.
서울시는 모집마감을 앞두고 400명의 원어민교사 중 50~100명 정도가 재외동포학생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인천시도 예년의 경우처럼 약 25% 이상 교사를 동포들로 충원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전, 부산 등 지방에서도 대학졸업 이상의 재외동포 등 원어민교사를 모집해 관련사업을 운영하고 있으며 노원, 강서 등 서울의 각 구청도 재외동포와 함께 하는 영어교육프로그램을 자체적으로 마련, 운영하고 있다.



신문은 이와 관련, “이는 재외동포 모국체험을 기본취지로 하면서도 인원의 30% 정도를 외국인으로 모집하기로 변경하고, 영어보조교사 자격으로 월 190만원 수준의 높은 월급을 제공하고도 자격조건을 재학생 수준으로 낮춘 TaLK 프로그램과 비교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TaLK 프로그램은 각 시도교육청의 기존 영어교습 프로그램을 수정·보완하는 것이 보다 효율적이었다는 목소리가 일고 있다.

특히 TaLK 프로그램이 제안한 ‘지방 소외계층 교육지원’ 방안도 인천시교육청이 ‘펀 잉글리시 아일랜드’를 운영, 섬 어린이들에게 원어민교사를 파견하는 사업을 하고 있으며 다른 시도에서도 영어교육의 기회를 갖기 힘든 어린이를 위한 파견사업을 각각 실시하고 있는 등 중복적인 사업이 펼쳐지고 있다고 신문은 지적했다.

이와 관련, 일선교사들은 “가뜩이나 원어민교사 모집이 서울로 집중된 상황에서 TaLK 프로그램으로 교사확보만 더 어렵게 됐다”고 지적하고 있다.

(이용우 기자 joseph@joongangcanad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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