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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국의 국경을 넘다’ 다큐 시사회

10일 북한인권협의회(회장 이경복)는 임마누엘장로교회에서 200여명 한인을 대상으로 탈북자들의 참상을 담은 ‘천국의 국경을 넘다’ 다큐멘터리 시사회를 가졌다.

목숨을 건 북한탈출, 언제 중국 공안에 붙잡혀 강제송환 될지 모르는 불안한 삶, 자유를 찾아 어둠을 뚫고 라오스 국경을 넘어 태국(난민 인정)에 도착, 대한민국 대사관을 통해 꿈에 그리던 제2의(?) 조국 품에 안기지만 그들이 설 자리는 여전히 없었다. 한국에 탈북자가 1만명을 넘어선 현재 일자리를 찾아 떠도는 그들의 고단한 삶은 끝이 없었다.

이 다큐는 ▲목숨을 건 9박10일간의 1만 킬로미터 3개국 밀입국 ▲팔려가는 북한 여성-두만강 인신매매 ▲중국 농촌 ‘씨받이’로 살아가는 탈북여성과 국적 없는 아이들 ▲러시아의 북한 벌목공 실태 ▲북한군이 개입된 중-북 국경에서의 마약밀매 ▲중국 여권을 위조해 한국으로의 탈출 과정 등을 조명하고 있었다.

특히, 러시아에서 15년간 방랑생활을 한 탈북자가 미국 입국허가서를 받고 “한국에 가서 같은 만족에 천대 받느니 미국에 가서 다른 민족에 천대받고 사는 것이 났다”고 한 말은 한국인들에 던지는 메시지로 다가왔다.



이날 한명실(대학생선교회 간사)씨는 “상상할 수 없는 일들에 마음이 찡하다. 중국 연변에서 탈북자들은 만나본 적이 있는데 도와준 학생들이 공안에 붙잡혀 다시 북송될 때는 마음이 아팠다”면서 “이런 실상을 모르는 젊은층에 특히 알려야 한다. 탈북자를 돕는 여론이 형성돼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협의회는 오는 8월22일(금) 토론토한인회관에서의 영화 ‘크로싱’(감독 김태균, 주연 차인표) 상영은 비공개 초청 시사회라고 밝혔다.

한국에서 개봉돼 관심을 받고 있는 영화로 해외에서 무료 공개상영이 금지돼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토론토필름페스티벌에 특별 초대작품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장은 “연회비를 낸 회원 및 기부자(20달러 이상), 특별 초청인사로 제한한다”며 “기부 수입은 제작자 초청비, 오는 9월 오타와에서의 연방의원 대상 시사회 경비 등에 사용한다”고 밝혔다.

크로싱은 131일간 8000km에 달하는 탈북경로에서의 아버지와 11살 아들의 안타까운 엇갈림을 스크린을 통해 조명했다.

(김효태 기자 htkim@joongangcanad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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